“그대는 나를 위한 사람”
(5. 29. 2022.)
빌립보서 2:3
솔직히 저 사람보다는 내가 낫다고 느낄 때가 있다. 성격이나, 실력이나, 외모나 절대적으로 내가 더 나은 부분이 있다. 나의 우월함을 생각할수록, 상대는 낮아 보이기 마련이다. 점점 내 삶에는 타인을 향한 무시와 조롱, 비난이 늘어간다.
하나님은 내가 만나는 사람을 나보다 나은 존재로 바라보라고 말씀하신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립보서 2장 3절) 절대적인 수준 차이를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저 사람이 ‘나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훨씬 나은 존재라는 말이다. 나의 무엇을 위함인가? 나의 죄를 위함이다. 내 의로움 보다 내 죄가 훨씬 커 보이기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이 나보다 나아 보인다.
분명히 그 사람이 나보다 더 게으르고 느려 터진 것 맞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하나님은 나의 얄팍한 인내를 보게 하신다. 분명히 그 사람이 나를 함부로 대한 것 맞다. 그러나 그 사람을 통해 내가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얼마나 작은 억울함에 무너지는지 보게 하신다.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나의 어떤 죄와 연약함을 다루고 계신가? 그 사람은 나를 위해서 살아주고 있으니 오히려 고마운 것이다. 내 죄를 받아주는 그 사람이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
남보다 나은 것으로 살지 않으신 분이 있다. 예수님이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2:6-7) 죄 없는 자신이 누려야 할 모든 특권을, 죄인인 내가 누리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셨다. 내게 더 나은 것 주신 예수님 때문에 내가 살았다.
수준 낮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교제하고 결혼하면서 나만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사람은 당신을 위한 사람이다. 하나님 안에서 분명 그렇다. 내 죄를 생각해보라. 그대는 진정 나를 위한 사람이다.
[1] 주변 사람과 비교해서 절대적으로 내가 우월하고, 실력 차이가 난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생각할수록 나는 상대방을 어떻게 대하게 됩니까?
[2-3] 빌립보서 2장 3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내가 만나는 주변 사람을 어떻게 대하라고 말씀하십니까?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 안에서 내가 그것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까?
[4-5] 예수님은 나를 어떻게 대하셨습니까?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내 주변에 붙여 주신 ‘절대적으로 수준 차이 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지금 나의 무슨 죄를 다루고 계시다고 느껴집니까?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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