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이 나아지면 순종하기 편해지는가"
(7. 10. 2016)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의 고백이다. 그녀는 신앙인이다. 대중가요를 부르는 사람으로서 내가 부르는 음악의 가사, 동작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다. 성공하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더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자극적인 동작과 영상에 많은 죄책감을 느꼈다. 그래서 그녀는 최근 좀 더 좋은 메시지의 곡을 쓰는 것으로 목표를 바꿨다. 성공하면 편하게 순종한다고? 그렇지 않다. 믿음과 타협 사이의 고민과 갈등은 언제나 계속되는 것이다.
성유리도 신앙인이다. 영화 촬영 작업을 할 때의 이야기이다. 영화를 찍으면 감독, 배우들과의 술자리가 많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정말 술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힘들게 이겨냈음을 고백한다. 톱스타, 톱배우이면 순종하기 쉬운가? 언제나 이해관계가 있고, 언제나 잘 보이고 싶은 상대가 있다. 환경이 나아지면 순종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타협은 타협이다. 하나님보다 앞의 사람이 더 두려웠던 것이다. 핑계대지 말라. 시간이 지나도 순종은 늘 어렵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권면한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빌립보서 2:12) 빌립보 교인에게는 롤모델이 있었다. 끌어줄 선배가 있었다. 바울이었다. 그런데 바울이 사라졌다. 바울은 자신이 없어도 제대로 서있어야 신앙이라고 말한다. 끌어줄 선배, 조언해 줄 공동체가 없을 때에도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라고 말한다.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것이다. 여기에 타협은 없다. 적절히 생존해보라는 권면은 전혀 없다. 그것은 거짓 신앙생활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그렇게 믿었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구조하시는 하나님' 이었다. "주께서 나를 내 원수들에게서 구조하시니 주께서 나를 대적하는 자들의 위에 나를 높이 드시고 나를 포악한 자에게서 건지시나이다"(시편 18:48) 다윗은 적절히 타협하지 않았다. 환경에 따라 순종의 강도가 바뀌지 않았다. 사람으로부터 라인을 타려고 하지 않았다. 구원은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했다. 다윗은 어렸을 때나, 왕이 되었을 때나, 노년의 때나 하나님을 자신을 구조하시는 하나님으로 고백했다.
대학 새내기, 직장 초년생, 군대 이등병, 영업사원은 힘들다. 막내이며, 을이며, 실력으로도, 호봉으로도, 연륜으로도,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다. 그래서 타협한다? 시류에 따라 가겠다? 나중에 기회를 봐서 순종하겠다? 그 말은 일단은 내 스스로 살고 보겠다는 말이다. 불순종이다.
시간이 지난 후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말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금 순종하라. 순종은 환경에 관계 없이 하는 것이다. 순종은 내 커리어와 직위에 관계 없이 하는 것이다. 환경의 나아짐을 기다리지 말고, 순종하면서 하나님의 개입을 기다리라. 구원으 오로지 하나님께로부터만 온다. 그것이 신앙인의 삶이다.
[1-2] 세상을 살면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고민이 되었던 순간들이 있습니까? 그때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3-4] 현재 환경에 따라 타협의 수준을 조절하는 삶의 영역은 어떤 곳입니까? 하나님의 개입을 기다리기 전에 내가 미리 타협하는 삶의 영역은 어떤 곳입니까?
[5-6] 순종하며 기다렸을 때 하나님의 개입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어떻게 다시 타협하지 않도록 삶을 디자인 할 수 있을까요? 팀원들의 경험들과 조언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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