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이 아니라 흐름이다”
(4. 12. 2020.)

데살로니가전서 5:15-18

 

한 번 해봐야 별 효과도 없어 보이는 일이 있다. 책을 한 권 읽는다고 삶이 바뀌나? 예배 한 번 빠져도 아무 일도 없지 않는가? 하루 기도해봐야 느낌도 안 온다. 내 하루를 보람차게 살고 싶다 .그러나 사람이 한 번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의미가 없어 보인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한 번’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하나님이 주시는 한 번을 지속하면, 흐름이 만들어진다. 흐름이 무엇인가? ‘언제나 작용하는 힘’이다. 몸에 물을 뿌리면 젖는다. 그러나 물이 계속 흐르기 시작하면 샤워가 되어 더러움을 씻어낸다. 한 번 웃으면 기분이 좋다. 그러나 계속 기뻐하면 성격이 바뀌고 인생의 흐름이 바뀐다.

 

데살로니가전서는 6장까지 있다. 장마다 등장하는 단어가 있다. ‘항상’이라는 단어이다. 데살로니가 교회 사람들은 천국을 강력하게 소망했다. 그러다 보니 매일 하루하루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들이 가치 없게 느껴졌다. 그들에게 바울은 권면한다. “’항상’ 선을 따르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5-18) 한 번 하고 그만두지 말고, ‘항상’에 집중하라.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까지 가야한다.

 

흐름은 결정적인 인생의 장애물을 강력하게 뚫어낸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회피하려는 마지막 유혹을 이겨내신다.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요한복음 18:11) 처음부터 칼을 마주한 것이 아니다. 작은 순종의 흐름이, 칼의 위협도 이겨내게 만든 것이다. 칼을 이기는 흐름이 끝나자, 죽음이 왔다. 죽음 속에 순종하신 사건이 십자가이다. 주님은 언제나, 한결같이 나를 사랑하셨다.

 

예수님을 믿는 나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각, 행동, 태도를 지속적으로 견지하라. 흐름을 만들어내는 데까지 가라. 계속 예배하고, 꾸준히 기도하라. 분명 인생의 결정적인 장애물을 다른 사람과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뛰어넘는 도약이 있을 것이다. 이제 한 번 했던 것을, 계속 해보라. 콘텐츠를 말하지 말고, 지속성을 논해보라. 기간을 논해보라. 횟수를 논해보라. 흐름은 누구도 못 이긴다.

 

[1] 한 두 번 하는 일에서 큰 변화와 성장을 느끼지 못하는 삶의 일들이 있습니다. 무의미하게 느껴졌던 일들을 나누어봅시다.

 

[2-3] 데살로니가전서 5:15-18을 읽어봅시다. 강조되고 있는 것은 행동의 종류가 아닙니다. 행동의 지속성입니다. 어떠한 단어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습니까? 좋은 행동을 지속하면서 인생의 하나의 흐름이 되어 삶을 변화시켰던 경험들을 나누어봅시다.

 

[4-5] 요한복음 18장 1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칼의 위협을 어떻게 이겨 내실 수 있었을까요? 칼을 이겨낸 흐름은, 최종적으로 무엇을 이기게 만들었나요? 나도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으로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행동에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어떻게 열심을 낼 수 있을지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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