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부족한 것”
(2. 12. 2023.)
마가복음 10:21-22
사람이 무엇인가를 숨기고 싶을 때 쓰는 전략이 있다. 다른 것을 더 돋보이게 잘하는 것이다. 수학 시험에 망친 자녀가 갑자기 부모님 어깨를 주무른다. 꼭 죄 많이 지은 주일에 찬양과 기도 열심히 한다. 사랑받고 자라지 못할수록 외모와 꾸밈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의 모든 행동에는, 무언가 숨기고 싶은 동기도 함께 있다.
하나님을 잘 섬기는 교회 오빠가 예수님께 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을 나열한다. 예수님은 그가 숨기고 싶었던 것을 드러내신다. “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마가복음 10:21) 이 청년에겐 돈이 하나님이었다. 다른 선행은 모두 들러리요 연막이었다. 나의 한가지 부족한 것이, 바로 내가 하나님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한 가지 부족한 것에 집중하라. 변죽을 울리지 말고, 내가 하나님을 대체하고 있는 한가지를 집중해서 직면해야 한다. 다른 걸 잘해도 소용없다. 잘 할수록 숨길 뿐이다. 한 가지 부족한 부분이 내 미래 전부를 결정짓는 일이다. 편안함이 하나님이 된 사람은 더 많은 돈으로 헌신을 대체하면서 편안함을 지킨다. 아무리 다른 순종 잘 해도 여자친구 남자친구 문제 정리 못하면 인생이 전진이 안 된다. 다른 순종은 다 하는데 헌금만 안 하는 것도 너무 이상한 일 아닌가?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한다. 한가지 부족한 것은, 모든 것이 부족한 것이다. 그 포기하고 싶지 않은 한가지가 나의 진짜 전부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가지고 계신 인생의 전부가 있었다. 동시에 사람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다. 그게 ‘생명’이다. 생명은 하나님만이 소유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는가? 자신이 가진 유일한 전부, 곧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요한복음 1:4) 예수님 때문에 나의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채워졌다. 인간의 죽음은 예수님 안에서 생명으로 대체된다.
부족했던 한 가지가 모두 채워졌으니, 남은 삶은 당연히 변화해야 한다. 하나님을 대체하고 싶은 나의 한가지가 걸릴 때, 그것마저 주님께 드리라. 생명으로 채우신 주님이, 내 미래의 길도 넉넉히 열어 가시리라.
[1] 무엇인가 열심히 할 때는, 나의 부족함을 숨기고 싶어서일 때가 많습니다. 왜 열심히 했고, 무엇을 숨기고 싶었습니까?
[2-3] 마가복음 10장 2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숨겨진 무엇을 드러내셨습니까? 22절을 읽어봅시다. 그는 왜 떠나갔습니까? 내가 회피하고 있는 나의 ‘한 가지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4-5] 모든 인간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셨습니까? 나의 모든 것을 채우실 것을 믿고, 내가 회피하는 ‘한 가지’를 어떻게 주님께 내어드릴지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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