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상대 앞에서 해야 할 일”
(9. 8. 2019.)
요한복음 2:1-12
사람의 지식과 경험은 모두 다르기에, 같은 상황에서의 판단과 행동도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상대가 한심해 보인다. 내가 더 잘 아는 분야인데 무엇도 모르면서 나서는 사람을 보라. 한심해 보인다. 가장 중요한 일을 두고 의미 없는 업무 처리와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들을 보라. 한심해 보인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가정과 직장, 사회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한심한 상대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땅에서 예수님의 삶을 공생애라 한다. 공생애 도중에 결혼식에 초청을 받으신다. 결혼식에 잠깐 참석하고, 얼른 인류의 구원과 십자가를 생각하셔야 했다. 하지만 그 중요한 문제를 아무도 모른다. 사람들은 결혼식 뷔페에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에만 관심을 갖는다.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요한복음 2:3) 답답하다. 한심하다.
예수님은 중요한 게 뭔지도 모르고, 단지 포도주만 채우려고 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 한심한 놈들아!” 라고 대답하지 않으셨다. 포도주를 채워주셨다. 물로 포도주를 바꾸는 기적을 행하신다.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시는 희생이었다. "문제가 보이면 희생해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다.
가정, 회사, 사회의 한심함이 보이는가? 나의 것을 희생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무관심하고, 반대하고, 때려잡고, 소리지르며 막으려 하지 말라. 예수님의 문제 해결은 단순한 반대가 아니었다. 희생이었다. 무지하고,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들까지도 잘 될 수 있도록 도우라. 그들도 즐거워 할 수 있도록 도우라. 희생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내가 했던 희생이 열매를 맺을 때가 온다.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킨 후,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신다.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절) 이 희생이 더 크게 열매 맺을 때가 온다는 뜻이다. 결혼식에 포도주를 만드는 기적은 작은 희생이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즐길 포도주가 사라지는 순간이 온다. 우리의 죽음이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통해 우리 삶의 포도주를 다시 채우셨다. 결혼식의 포도주 사건은, 내 영혼이 예수님과 결혼하는 영생의 의미로 완성된다.
이제 내 삶도 마찬가지이다. 한심한 사람, 한심한 회사, 한심한 국가가 보이는가? 무식함, 무지함, 무례함, 온갖 답답함과 한심함 속에서 그를 위해 내 능력과 시간을 사용하여 희생하라. 호통치며 뒤집으려 하지 말고 희생하며 그들이 살아날 수 있게 하라. 나의 작은 헌신이, 온전히 열매 맺을 그 날이 무조건 올 것이다. 나는 희생이 분명히 열매 맺는, 십자가의 세계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1] 사회생활을 하면 정말 한심한 사람과, 상황들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어떤 생각과 감정이 생깁니까?
[2-4] 요한복음 2장 3절을 읽어봅시다. 본문은 어떤 상황입니까? 예수님의 존재와 관심사에 사람들은 관심이 있었습니까? 7-9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그들의 상황을 어떻게 해결하셨습니까?
[5-6] 요한복음 2장 4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의 희생은 여기서 끝났습니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까? 내 삶의 한심한 상대와 상황을 해결하는 예수님의 문제 해결 방식은 무엇입니까? 내 안의 분노와 무관심을 뛰어넘어 희생해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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