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신자가 묵은 닭을 새롭게 한다”
(2. 25. 2018.)
누가복음 18:9-15
사람마다 신앙의 색깔이 있다. 자신의 색깔에 굳어진다. 그래서 신앙이 습관화, 패턴화 된다. 바리새인이 그랬다. 습관적인 규칙을 지킨다고 자랑한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누가복음 18:11)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 행동 안 하는 것을 자랑했다. 자신만의 신앙 패턴에 만족하고 있던 것이다.
세리들은 다르다.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13) 단순하다. 내가 죄인임을 인정한다. 늘 예수를 따른다. 예수님은 세리를 통해 바리새인의 착각을 견제하신다.
교회의 원리가 이렇다. 초신자가 묵은 닭을 새롭게 한다. 요즘 우리 교회는 초신자들이 신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장점이 있다. 기존 교인들이 긴장한다는 것이다. 직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물어본다. 삶의 영역마다 무엇이 기준인지 물어본다.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물어본다. 기존 교인들이 당황한다. 자신만의 패턴만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30년 동안 성경을 제대로 안 읽고 교회 봉사만 했던 사람, 기도는 하는데 중언부언 했던 사람, 실제로 삶에서는 성경과 다른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 당황한다. 사실 신앙이라고 말한 만한 것이 텅 비어있었다. 토색, 불의, 간음 안 한다고 자랑만 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나를 새롭게 하시는 방법이 있다. 훌륭한 지도자를 보내주시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하나님을 알기 원하는 초신자를 붙여주신다. 장년에게는 청년을 만나게 하신다. 교회 오래 다닌 사람에게는 처음 믿는 사람을 만나게 하신다. 그리고 서로를 성장하게 하신다. 교회의 부흥은 양쪽에서 일어난다. 믿지 않던 초신자가 복음을 만난다. 하지만 동시에, 믿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새롭게 복음을 깨닫는다. 이것이 부흥이다.
나의 존재와, 내가 이렇게 사는 이유를 예수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직장과 관계 속의 철학을 복음의 관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가? 복음으로 내 염려와 근심을 넘어 구원을 경험했던 생생한 체험이 있는가? 지나간 성경, 숙련된 습관으로 신앙생활 할 수 없다.
바리새인이 구원 받는 것이 아니다. 세리라고 구원 받는 것도 아니다.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고, 예수를 믿고, 예수를 따르는 자만 구원을 얻는다. 이 단순한 신앙이 없이 교회에서 헤매지 말자. 버티지 말고 예수님과 직면하자. 그분이 우리의 구원이 되신다.
[1-2] 내 신앙이 단순한 행동을 자랑하고 안도하는 수준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신앙을 합리와 하는 패턴들을 나누어봅시다.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의 차이는 무엇이었습니까?
[3-4]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새롭게 하십니까? 삶의 같은 영역에 ‘초보’가 들어와서 오히려 당황하고 긴장했던 적이 있습니까? 새로운 사람은 나를 어떻게 성장시킵니까?
[5-6]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만나고 체험하는 삶을 살기 위해 삶의 스케쥴, 습관을 어떻게 새롭게 디자인 해야겠습니까? 습관화 되고, 버티고, 외면했던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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