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지키는 지혜”
(5. 10. 2020.)
전도서 11:6
삶은 이것에서 저것으로 가는 과정이다. 이 월세방에서 저 월세방으로 가야한다. 이 회사에서 저 회사로 가야한다. 싱글에서 결혼으로 가야한다. 저것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이 삶을 요란하게 한다.
성경은 저것에 집착하는 마음을 경고한다.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전도서 11:6) 저것을 추구하면 꼭 이것을 놓치게 만든다. 이것이 하찮게 보인다. 이것이 삶의 유혹이다.
이것을 지키라. 하나님이 주신 선한 목표와 계획이 있다. 바라는 것이 명확할수록, 현실의 괴리가 크게 느껴진다. 현실이 하찮게 느껴진다. 그 때 저것에 취하면 안된다. 이것을 지켜야 한다. 소중한 가족이다. 소중한 급여이다.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나이이다. 나의 현재를 하찮게 보이게 만드는 저것은 언제나 나의 이것을 가져간다. 저것 때문에 생기는 온갖 불평과 분노, 불만족이 이것을 누리지 못하게 만든다.
예수님은 저것을 향해 가셨다. 부활의 영광을 향해 가셨다. 그러나 이것을 놓지 않으셨다.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요한복음 18:11) 쓰고 어려운 이것, 십자가의 잔을 놓지 않으셨을 때 저것, 부활이왔다. 우리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이것은 결코 나를 망하게 하거나 미래를 막는 장애물이 아니다. 이것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저것을 누릴 것이다.
저것을 잡아도, 이것을 빼앗기면 도루묵이다. 이것을 지켜야 한다. 전망과 좋아보이는 것이 많아질수록, 인생을 깨달아 갈수록, 내게 주신 이것을 지키라. 이것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1] 요즘 나의 ‘저것’은 무엇입니까? ‘저것’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이것’이라고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2-3] 전도서 11장 6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전망과 미래에 대한 계획에 앞서 무엇을 지키라고 이야기합니까? 소홀히 하거나, 감사가 사라져가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이것’을 나누어봅시다.
[4-5] 요한복음 18장 11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의 ‘저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저것을 위해서 놓지 않으셨던 ‘이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십자가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좋아보이지 않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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