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삶
(9. 26. 2021.)

마태복음 6:4, 6:6

 

보여주지 못하면 묻히는 것이 세상이다.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 윗사람이 인정하지 않는다. 뜨지 않는 연예인은 죽은 연예인일 뿐이다. 순위에 오르지 못한 앨범은 먼지만 쌓인다. 인생의 목표도 당연히 바뀐다. “보여지는 것!” 보여지지 않을 땐 열심히 살 필요가 없다.

 

신앙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은밀한 삶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언제나 은밀한 순간에 주목하신다.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in secret)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4) 또 있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in secret)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6:6) 하나님이 없다면, 은밀한 삶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하나님이 계시다면, 은밀함은 사실 삶의 모든 것이다.

 

당신의 보이지 않는 삶을 소개해보라. 아무도 보지 않는 홀로 있는 순간 당신은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업무처리, 들을 수 없는 언행,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 자유 시간에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은 컴퓨터로,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가? 당신이 섬기는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고 싶은가? 당신의 삶에 가장 은밀한 곳에 있는 그것이, 당신의 하나님이다.

 

예수님의 은밀한 곳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마태복음 14:23) 은밀히 혼자 계실 때, 기도하셨다. 그래서 그분은 보이는 십자가 위에서도 기도하실 수 있었다. 십자가 이전에 은밀하게 아버지 뜻을 따르신 그 분의 순종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낸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은밀한 곳에서부터 하나님을 의식해보라. 그제서야, 우리의 보이는 곳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변화의 순서를 헷갈리지 말라. 세상에 나를 보여준 다음에 은밀한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은밀한 삶부터 주님께 드리면, 주님이 나를 세상에 보여주신다. “은밀한 일들은 주 우리 하나님께 속하거니와”(신명기 29:29) 하나님만이 주도하시는 은밀한 세계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마땅히 이 길을 가야한다.

 

[1] 드러나면 살고, 묻히면 죽는 세계라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드러나지 않아 억울하거나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까?(나의 성과, 능력, 선행 등) 나누어봅시다.

 

[2-3] 마태복음 6장 4절과 6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사람의 인생 속에 어떤 부분에 주목하십니까? 은밀한 곳에 나의 하나님이 있다면, 내가 요즘 섬기는 나의 하나님은 무엇일까요?

 

[4-5] 마태복음 14장 23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순종하실 수 있었던 배후의 능력은 어디서 찾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밀한 일하심을 신뢰하며, 마음과 행동을 새롭게 해야 할 나의 은밀한 삶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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