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을 것은 남겨두라”
(4. 14. 2013)

하나님은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동시에 심을 씨앗을 주신다. 먹을 것은 생계에 대한 약속, 심을 것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먹을 것은 당장 먹으면 된다. 씨앗은 먹지 말고 심어야 한다. 심지 않고 먹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겪는다.

누가복음 10장에 사마리아 사람이 나온다. 길을 가다가 폭행당해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한다. 그는 최선을 다해 돕는다. 병원에 데려간 후 의사에게 말한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치료비가 더 들면 오는 길에 드리지요.” 도와줬지만 한 없이 머무르지 않았다. 자기 미래를 심으러 다시 길을 떠났다. 사마리아 사람은 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미래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었다.

당장 다 써버리고 싶은 유혹이 있다. 속는 것이다. 더 많이 도우려면 다 쓰지 말고 심어야 한다. 더 많은 일을 하려면 일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해야 한다. 열매 맺고 싶다면 심을 것을 남겨두라. 돈을 다 쓰지 말고 저축하라. 예배 드리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 내 분야 공부시간을 확보하라. 심는 것의 크기가 나의 미래 영토가 된다.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가 있다. 수영장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성실하게 수영장을 지켰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독서시간을 확보했다. 수영장에서 고전을 읽었다. 철학을 공부하며 투자자의 꿈을 키웠다. 결국 30년간 원금을 5300배 불리는 헤지펀드의 전설이 되었다. 그는 80억달러 이상의 기부를 했다. 수영장을 떠난 사마리아인이 더 큰 일을 한 것이다. 미래를 차지하려면 수영장을 나갈 준비를 하라. 심을 것은 남겨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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