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11. 10. 2024.)
예레미야 51:50
질서의 인생은 쉽다. 인생의 고난은 무질서부터이다. 차근차근 공부해서 중간 기말 시험 보는 것은 질서이다. 대학 다 떨어지고 어디 갈지 모를 때는 무질서이다. 회사에서 월급 받는 것은 질서다. 갑자기 회사 나와 굶기 시작하면 무질서이다. 인생이 질서정연하다는 생각은 착각 중 착각이다.
신자들은 혼돈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고 계속 걸어가야 한다. 하나님이 바벨론에 가라고 해서 갔다. 근데 바벨론도 망한다. 여기서 끝인가 싶었는데, 멈추지 말라고 하신다.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예레미야 51:50) 혼돈과 무질서가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정교한 계획이 무산된 것이 아니다. 혼란 속에도 여호와를 생각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에 두는 중심을 회복해야 한다.
이렇게 적용할 수 있다. 혼돈 속에도 하나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말라. 거짓된 정체성을 무너뜨리는 계기로 삼으라. 나는 주님의 공급이 필요한 사람이지, 이 연봉에 생존이 걸린 사람이 아니다. 계속 걸어가라. 나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사람이지, 안정된 직장과 학교 때문에 안전한 사람이 아니다. 계속 걸어가라. 하나님이 내가 할 일을 정하시는 것이지, 일이 없다고, 혹은 일에 너무 치인다고 무너질 필요 없다. 계속 걸어가라. 내 삶의 질서는 하나님 뿐이다.
삶의 모든 질서를 파괴하는 마지막 대적이 있다. 죽음이다. 예수님은 나를 대신하여 죽음도 영생으로 바꾸셨다. 그래서 내 삶의 가장 큰 혼돈은, 가장 큰 질서로 바뀐다.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5) 예수님 믿는 사람이라면, 오늘도 그렇게 볼 수 있다. 이 모든 혼돈은 결코 인생의 끝이 아니다. 애굽에서 나왔듯이, 바벨론에서도 나왔듯이, 여기서도 인도함 받을 것이다.
울면서 가더라도, 가면서 울어라. 영어강사 문단열의 말이다. 울더라도 계속 걸어가야 한다. 너무 혼란스러워도 일단 앞으로 가보라. 계속 걸으라. 멈추지 않고 걸을 때, 새로운 주님의 인도하심을 만날 것이다.
[1] 삶이 질서정연하다는 착각이 깨질 때가 있습니다. 언제 그것을 경험하였습니까? 나누어 봅시다.
[2-3] 예레미야 51장 50절을 읽어봅시다. 바벨론이 무너지는 것을 보는 포로된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요즘 내가 생각하던 삶의 질서가 깨져서 중심을 잃어버리는 나의 삶의 영역들을 나누어 봅시다.
[4-5] 요한복음 3장 15절을 읽어봅시다. 인생의 가장 큰 무질서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나 대신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예수님을 믿고, 그 정체성 안에서 오늘의 혼돈 속에 내가 어떻게 삶의 태도를 변화시켜야 할지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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