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상황을 먹고 자란다
(10. 20. 2019.)

마태복음 22:35-40

 

상황 때문에 마음이 어려워진다. 왜 우울한가? 배우자가 없어서. 왜 무너지는가? 내가 원하는 곳에 취업을 못해서. 상황이 마음을 갉아 먹는다. 그래서 어려운 상황 속에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틀렸다. 성경은 사람이 상황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님을 지적한다. 상황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각 사람에게 ‘이미 정해진 마음’이 상황 속에서 더욱 자라날 뿐이다. 형편이 나아지면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찾는가? 꼭 그런 것이 아니다. 형편이 나빠진다고 하나님을 떠나는가? 꼭 그렇지도 않다.

 

상황이 어려운 형제가 교회에 왔다. 밥도 사고, 용돈도 쓰고, 시간도 보내고, 자기 소개서까지 써주면서 취업도 시켰다. 상황이 좋아졌으니, 하나님께 감사하며 돌아왔을까? 완전히 떠나버렸다. 그에게는 ‘나의 뜻대로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도움을 찾아 교회에 온 것이다. 상황이 좋아지니, 나의 뜻대로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해져 버렸다. 나의 뜻대로 교회를 떠난 것이다. 이미 그의 마음은 정해져 있었다.

 

당신의 마음은 자라난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이미 정해진 그 마음을 증폭시킬 뿐이다. 하나님을 향한 사람은, 좋은 일에도 하나님을 향해 더 자라나고, 나쁜 일이 생겨도 하나님을 더 찾게 할 것이다. 다른 것을 좇는 사람은 좋은 일이 생겨도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나쁜 일이 생겨도 하나님과 멀어질 것이다.

 

마음을 같이 하지 못한 사람, 마음을 하나님께로 정하지 못한 사람과는 헤어지라. 사람의 마음은 상황이 바뀐다고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마음은 여러 상황을 먹으면서 더욱 자라난다! 그래서 예수님은 첫째 계명을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태복음 22:37)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나를 향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셨던 존재를 볼 때에만 생길 수 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운명 앞에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한 마음을 놓지 않으셨다. 그 사랑을 온전히 느낄 때에 하나님을 향한 새로운 마음 자체가 생겨난다.

 

상황이 바뀌길 기다리지 말라. 당신의 마음은 상황 때문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마음'부터' 바꾸라. 마음부터 거듭남을 체험하라. 마음이 바뀌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게 될 것이다.

 

[1-2] 최근 어려운 상황 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졌던 경험들을 나누어봅시다. 상황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마음의 문제였던 것을 깨달은 적이 있습니까?

 

[3-4] 마음은 증폭됩니다. 상황을 먹고 자라납니다. 내 안에 이미 정해진 마음이 좋은 상황, 나쁜 상황 속에서 오히려 강화되었던 경험들을 나누어봅시다.

 

[5-7] 마태복음 22장 37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마음은 무엇입니까? 그 마음은 언제 생길 수 있습니까? 평안 속에 새로운 마음으로 상황을 지배하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들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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