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게 일을 맡길 때의 답답함”
(1. 26. 2020.)
마태복음 25:14-30
사람은 모든 일을 혼자서 처리할 수 없다. 업무는 나누어 분담해야 한다. 그래서 업무분장을 하고, 인수인계를 한다. 사람을 채용하고, 아르바이트를 뽑기도 한다. 결국, 일의 성패는 상당 부분 나의 통제를 벗어난다. 남에게 맡긴 것에, 일의 승부가 갈린다.
일을 맡겨 보았는가?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일일수록, 잘 아는 일일수록 실망이 크다. 내가 원하는 대로 처리해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함부로, 대충 일을 처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화가 치밀기도 한다.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나는 남에게 일을 맡기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일을 내게 맡기신 분을 발견하게 된다.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마태복음 25:14)
남에게 일을 맡기면서, 나에게 일을 맡기신 예수님을 기억하라. 내가 가진 시간과 재능은 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주님이 내게 맡기신 것이다. 알바를 채용하면서, 부하 직원을 나무라면서, 하나님 앞에 나의 삶을 돌아보라. 주인이 계심을 알 때, 남을 과도하게 몰아세우지 못할 것이다. 주인이 계심을 알 때, 맡겨진 내 삶의 행동을 먼저 경계하게 될 것이다.
맡긴 일을 처리하지 못한 사람은 모든 것을 빼앗긴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30) 인생이 하나님으로부터 맡겨진 것이었다면, 우리는 인생을 빼앗겨야 마땅하다. 그것이 죽음이다. 그것이 죄의 대가이다. 그것이 영벌이다. 그러나 주인은 우리를 내쫓지 않으셨다. 우리 대신 자신의 아들을 어두운 데로 내쫓으심으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직분을 계속 맡기셨다.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의 속죄함이다.
예수님의 쫓겨나심을 알 때, 우리는 삶을 다시 생각한다. 천국에서 쫓겨날 자에게 여전히 삶을 맡기신 이유가 무엇인가? 아직도 내 삶이 건재한 이유가 무엇인가? 십자가의 임무를 맡기신 예수님 때문에 내 삶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때, 나머지 맡겨진 삶을 결코 낭비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나의 인생도, 맡겨진 것임을 명심하라.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디모데전서 1:12)
[1] 복잡한 일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직장과 학교 등 삶의 여러 영역에서, 일을 맡겼다가 낭패를 보거나, 기쁨을 느꼈던 경험을 나누어봅시다.
[2-3] 마태복음 25장 14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우리 인생의 주체가 누구임을 이야기합니까? 내 삶에 가지고 있는 것은 내가 만든 것입니까, 아니면 맡겨진 것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내가 맡겨진 대로 행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4-5] 30절을 읽어봅시다. 맡겨진 것을 잘 관리하지 못한 자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우리의 삶은 맡겨진 분으로부터 빼앗겨야 했지만, 빼앗기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공로에 감사하며, 다시 내 삶의 태도를 변화시켜야 할 삶의 영역들을 생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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