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퇴를 준비하기

(2.19.2017.)

 

내 삶에 나쁜 것들이 득세할 때가 있다. 가정이 깨진다. 진학에 실패한다. 취업에 떨어진다. 사업이 늦어진다. 실수와 죄로 인한 혹독한 대가가 나를 기다린다.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때가 있다. 이것이 삶이다.

 

삶에 무너짐이 올때, 너무 살고자 하지 말라. 포기하라. 진짜 이미 늦었다. 뒤늦게 학업과 사업과 가정을 복구하려 하지 말라. 모두 버리라. 그리고 기억하라. “후퇴를 준비해야 한다.”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포로로 잡혀갔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의외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예레미야 29:7) 바벨론이라는 도시와, 바벨론의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유다를 망쳐놓은 악을 향해 기도하라고 하신다. ? 하나님이 허용하신 후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나의 후퇴 속에 일하신다. 뒤로 쳐지는 것이 망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내 인생의 후퇴도 주도하신다. 후퇴의 때에 붙들 소망은 이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예레미야 29:11) 하나님은 바벨론에 끌려가는 것이 결코 절망이 아님을 강조하신다. 내 삶의 후퇴는 언제나 하나님 손에 있다. 하나님 손에 있는 후퇴는 언제나 평안을 위함이다.

 

취업에 떨어져서 애매한게 붙은 기업, 서울대를 가려다가 미끌어진 이름 없는 학교, 어쩔 수 없이 끌려온 마음에 들지 않는 부서가 있는가? 그곳에서 기도하고 평안을 구하라. ?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후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 있는 내 인생의 후퇴는 재앙이 아니라 무조건 평안을 위함이다.

 

인생에 끝까지 후퇴만 하시던 분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생이다.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마가복음 17:37) 마지막 억울한 죽음이 그의 최후의 후퇴였다. 그가 끝까지 후퇴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내 인생의 후퇴가 절망으로 끝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분은 내 인생의 후퇴를 대신하여 죽음으로 후퇴하시고, 부활로 일어나셨다. 그 분의 삶이 내 삶을 대신한 삶이었다는 것을 믿으면, 나는 이제 고백할 수 있다.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고린도후서 4:14) 그가 후퇴로 내 대신 절망 하셨기에, 내 인생의 후퇴의 끝에는 희망이 있다. 이것이 예수를 믿는 자의 믿음이다.

 

후퇴를 맞이하고 있거든, 평안히 무너짐을 받아들이라. 이루지 못한것에 집착하지 말고, 어떻게든 복구해보려 하지말고, 결정을 번복시키려 하지 말고, 지금 얼떨결에 가게된 그 곳에 충실하라. 절망은 없다. 희망으로 끝날 것이다. 후퇴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1-2] 하나님을 믿는 자의 삶에 성공만 있습니까? 기막힌 후퇴의 경험과 위기들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3-5] 하나님은 후퇴의 주인이 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향해 어떤 태도를 가지라고 하셨습니까?(29:7), 하나님은 그 상황에서 무엇을 약속하셨습니까?(29:11)

 

[6-7] 나의 삶에도 후퇴의 끝에 희망이 있음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습니까? 누가 나 대신 후퇴하셨기 때문입니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