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함의 비밀”
(8. 24. 2013)
유연함에는 언제나 희생이 숨겨져 있다. 콘서트가 유연하게 진행 된다. 스텝들의 엄청난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조별 발표를 하는데 준비가 순조롭다. 한 학생의 소리 없는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누군가가 더 희생하면 유연해진다. 유연함은 희생의 결과다.
관계에도 유연함이 있다. 나는 면을 좋아한다. 그러나 나의 동역자는 면을 싫어한다. 그래서 함께 식사할 때 면보다 밥을 택한다. 과감히 면을 희생하니, 관계가 유연해졌다. 유연한 관계는 갈등을 피한다. 그래서 부딪침이 없다.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비판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하도록 주의하라”(로마서 14:13) 부딪치지 않는 방향으로 관계를 디자인하면, 언제나 관계는 유연해진다.
왜 유연한 관계를 맺는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이다. 그리스도인의 목표가 무엇인가?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에베소서 4:13) 성경이 말하는 유일한 성장의 조건은 하나됨이다. 서로 하나가 되어야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하나됨을 추구하는 사람은 유연한 관계를 맺는다. 갈등을 피한다. 다 포기한다. 다 희생한다. 그래야 성장한다는 목표의식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수들의 고깃집 식탁에서는 막내가 고기를 굽는다. 왜? 잡일이니까. 중수들의 식탁에서는 보스가 고기를 굽는다. 왜? “나는 너의 밥줄이야”라는 위협의 기회니까. 고수들의 식탁에서는? 가장 잘 굽는 자가 굽는다. 맛있는 고기라는 공유된 목표가 최우선 순위이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고수가 되고 싶은가? 포기하고 희생하고 갈등을 피해보라. 성장이라는 목표에 집중하라. 유연한 관계를 유지하라. 하나됨을 추구하라. 그것이 성장하는 그리스도인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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