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하기의 하나님

(5. 12. 2013)

 

사람은 더하기의 능력이 있다. 더하기는 쌓는 것이다. 외모도 쌓고, 자격증도 쌓고, 학벌도 쌓는다. 그러나 곱하기는 할 줄 모른다. 곱하기는 타이밍이다. 두 가지 이상의 사건이 동시에 일어나야 할 때 곱하기가 필요하다. 결혼 연령대가 되었어도 맞는 사람이 나타나야 결혼을 한다. 열심히 스펙을 준비해도 면접관이 날 좋게 봐줘야 취업이 된다. 인생은 더하기만으로 살 수 없다. 삶은 한 가지 요소만 가지고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여러 요소가 곱해져야 한다. 곱하기는 하나님의 영역이다.

 

하나님은 타이밍과 사건을 컨트롤하시는 분이다. “평강의 주께서 친히때마다 일마다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데살로니가후서 3 16) 하나님은 때마다 일마다 우리 삶에 개입하신다. (timing)와 일(event)의 인도함을 받고 싶다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삶의 여러 요소들을 타이밍에 맞게 곱해주신다. 하나님은 곱하기의 하나님이다.

 

한 대학생이 아버지의 실직으로 고생했다. 실직기간이 길어졌다. 하나님께 원망했다. 아버지 실직 사유로 대학 4년 장학금 지원에 선정되었다. 장학금이 되자마자 아버지가 직장을 구하셨다. 실직기간이 길어진 이유가 있었다. 아버지 월급을 더해봐야 다 학비로 썼을 것이다. 하나님은 실직과 장학금을 곱하셔서 가정의 경제적 회복을 주셨다.

 

인생은 더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 높은 연봉이면 다 되는가? 내가 원하는 일이 아니면 기쁨이 없다. 내가 원하는 회사면 다 되는가? 내가 원치 않는 부서에 배치되면 소용이 없다. 언제, 무엇이 필요한지는 하나님만 아신다. 곱하기의 하나님께 구하라. 삶의 요소들이 딱딱 맞아 떨어져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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