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슬러야 열매가 있다”
(12. 22. 2019.)

창세기 3:17-19

 

삶은 나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평안히 먹고, 눕고, 노는 삶은 어디 없을까? 점점 쉽게 돈을 벌고 놀 수 있는 삶에 끌린다. 쉬운 길을 제시하는 자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바야흐로 성실, 땀, 인내를 무시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나님과 끊어진 사람은 저주를 받았다. 일하지 않으면 열매를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창세기 3:19) 이 땅에 있는 모든 구조는 사람에게 호의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18)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라. 대충 해서는 열매가 없다. 이것은 자기계발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학적인 문제이다. 영적인 진리이다. 한계를 뛰어넘고, 압박을 거슬러야만 그제서야 열매가 있다. 내가 결과를 보고 싶은 분야가 있는가? 남들보다 조금 더 하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은가? 어색함, 상대의 무례를 넘어 더 지혜롭고 친절하라. 하나님 앞에서 조금 더 성실하라. 나의 한계를 조금 더 거슬러서 시도해야 한다.

 

남들과 비슷하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목표가 아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하나님과 끊어진 저주받은 세계이다. 남들과의 비교가 아니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기질의 한계, 체력의 한계, 환경의 한계를 조금씩 거슬러 밀어내야 한다. 그곳에 내가 누릴 수 있는 열매가 있다.

 

사람이 땅에서 수고하지만 열매가 없는 것은 저주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복으로 바꾸셨다. “예수께서 …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요한복음 19:30) 헛될 수밖에 없었던 삶의 마지막이 영생으로, 완성으로 이어지도록 십자가에서 땅의 저주를 끊어내셨다. 그러므로 알 수 있다. 하나님과 끊어진 내 삶의 저주받은 운명을 예수님이 끊어내셨다면, 내 삶에서 내가 일하는 과정 속에서도 주님은 저주를 끊어내고 내가 하는 일을 의미로, 완성으로 연결시키실 것이다.

 

주님이 이미 이루신 일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한계를 거슬러서 성실하게 일하라. 하나님이 내 삶에서 시도하는 수고 속에 열매를 주실 것이다. 거슬러야 열매가 있다.

 

[1] 요즘 참 일하는 것이 힘듭니다. 주변에 놀고 먹는 친구들을 부러워한 적이 있습니까? 그는 왜 그렇게 살아갈까요? 성실하기가 어렵고, 쉬운 길에 끌렸던 내 삶의 기억들을 나누어봅시다.

 

[2-4] 창세기 3장 19절을 읽어봅시다. 아담의 범죄 이후 타락한 세계에 들어온 저주는 무엇이었습니까? 평범하게 살면 쉽게 열매를 거두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왜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까? 단순히 남들과의 경쟁 때문입니까? 아니면 영적인 세계를 알기 때문입니까?

 

[5-6] 타락한 삶 속에서도 열심히 살 때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확신을 어디서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확신을 가지고 내게 주신 삶의 영역에서 한계를 거슬러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해봅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