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안하시는 하나님”
(1. 12. 2014)
사람은 환경을 통제할 수 없다. 환경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집안에 환자가 있어서 보살피는 것은 내가 원하는 인생이 아니다. 내 몸에 장애가 있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공부를 해도 안 되는 걸 어떡하나. 맞다. 하나님은 그것을 다 감안하신다. 그것은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환경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으신다. 내 탓이 아닌 걸 다 알고 계신다.
인생에는 결산이 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마태복음 25:19)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결산하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결산하실 때 환경을 감안하신다. 가난했던 것, 부족했던 것, 장애가 있었던 것을 다 감안하신다. “돈 얼마 벌었니, 얼마나 학문적인 성과를 나타냈니, 얼마나 건강관리 했니”를 묻지 않으신다. 안심하라. 그것들은 결산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분명히 물으시는 한 가지가 있다. “그래, 그런 것들은 다 감안하겠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얼마나 내 말에 순종했니?”
돈은 많이 벌지 못했으나 선교 갈 돈은 있었다. 건강하진 않았으나 새벽기도 나올 다리는 있었다. 똑똑하진 않았으나 성경 볼 수 있는 눈은 있었다. 잘 생기진 않았으나 많은 영혼들을 섬길 기회는 있었다. 취업은 못했으나 교회 일에 헌신할 자리는 많았다. 하나님은 충분히 감안하신다. 그러나 할 수 있었던 순종들은 철저히 결산하신다. 바로 이 순종에 대한 결산으로 우리는 주님 앞에 선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할 수 있었던 일을 하지 않은 것. 그것은 철저히 당신 책임이다. 환경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동정표 얻지 말라. 그것은 결산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은 그 환경에서의 순종을 물으신다. 그 환경에서의 믿음의 반응을 물으신다.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은 순종. 그것은 핑계댈 수 없다.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마태복음 25:30) 환경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순종에 집중하라. 그걸로 충분하다. 그것이 유익한 종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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