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을 헌금하라"

(5. 5. 2013)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늘 돈이 부족하다. 학비 마련하고, 방세 내고, 교통비에 통신비만 해도 기본적인 생활이 빡빡하다. 헌금에 대해서 말을 꺼내면 이렇게 대답한다. “취직하면 헌금 많이 해야죠. 지금은 좀 어렵네요.”

 

안쓰러운 이 청년들이 취직하면 많이 헌금할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가난한 대학생보다 돈 버는 직장인이 훨씬 계산적이다. 부모님 용돈, 결혼계획, 재태크에 경조사비까지 돈을 벌수록 돈 쓸 일은 더 많아진다. 물질적 헌신의 양은 변함이 없다. 돈을 벌어도 돈에 얽매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돈은 하나님이 주신다.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명기 8 18) 내 돈의 주인은 하나님이다. 내 뜻대로 돈을 쓰면 평생 버는 돈보다 쓸 돈이 많은 돈의 노예가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 내 물질을 맡기면 하나님이 내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인생을 산다. 가장 소중한 것은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내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것이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돈 문제는 민감하다. 따라서 돈은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세계무역센터협회 부총재 이희돈 장로가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대 유학생 시절 생활비의 90%를 선교사 후원금으로 썼다. 하루 한 끼 식사하며 한 달 30달러로 버텼다. 지금도 아직 받지 못한 월급에서 미리 십일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질로 영적 세계를 섬겼더니 하나님은 그에게 온 세계를 주셨다. 젊을 때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라고들 한다. 젊을 때 큰 액수의 헌금을 해보라. 매월 5만원씩 떼어 100만원을 헌금하면 된다. 헌금하다가 물질적인 빡빡함을 느껴보라. 결코 돈이 당신의 삶을 뒤흔들지 못할 것이다.

 

 

"일상의 예수"
(4. 28. 2013)

예수님께서 사람을 죄에서 구원하셨다. 대부분의 성도가 이것을 잘 믿는다. 하지만 죄 문제 말고 일상적인 문제 앞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약해진다. 과연 예수님이 취업전략, 입시전략, 디자인, 마케팅도 잘 아실까? 성경은 대답한다.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 있느니라”(골로새서 23
)

예수님은 삶의 전 영역을 다스리시는 분이다. 전문가이시다. 영적인 세계와 우리의 삶은 분리된 것이 아니다. 인자한 예수, 자비하신 예수도 맞지만 디자이너 예수, 작가 예수도 물론 맞다
.

한 고3 학생이 3월 모의고사에서 수학 30점을 맞았다. 1년 내내 수학적 사고력을 달라고 기도했다. 로그함수 전문가, 등비수열 전문가 예수님을 의지했다. 문제 풀 때마다, 수업을 들을 때마다 예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30점이 60, 80점이 되고, 수능 때 다 맞았다. 덜 기도한 과목은 오히려 더 틀렸다. 학생이 이야기한다. "3 때 저는 수학의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은 수학을 참 잘하십니다
."

예수님은 구원자이시다. 우리의 영혼 뿐만 아니라 삶 전체를 구원하기 원하신다. 문제가 있는가? 예수님께 기도하면 그 분은 우리의 일상에 찾아오신다. 혼자 발버둥 치지 말고 전문가를 부르라. 요리사라면 예수님의 레시피를 적으라. 디자이너라면 예수님의 발상을 훔치라. 일상을 두고 기도하라. 그리고 일상의 예수님을 기대하라. 지식과 보화는 예수님으로부터만 나온다.

"결과적 믿음 vs. 방향적 믿음"
(4. 21. 2013)
 
믿음으로 기도하면 다 응답된다. 하지만 결과가 안 보여 답답할 때가 있다. 하나님의 응답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내 방식대로 응답을 기다릴 때, 응답에 대한 오해가 생긴다. 하나님은 결과가 아니라 방향을 먼저 바꾸신다. 결과적 믿음보다 방향적 믿음이 중요하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은 세 가지 방향을 바꾸신다. 첫째, 인격의 방향이다. 모난 내 성격을 바꿔가신다면, 내 마음의 방향을 바꾸신다면, 그것이 응답의 시작이다. 둘째, 관계의 방향이다. 하나님과 친밀해져간다면, 주변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된다면 무조건 응답이다. 셋째, 인식의 방향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달아진다면,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보이기 시작한다면 응답의 완성이다.
 
세면대에서 나타나는 부자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비누칠 할 땐 수도꼭지를 잠근다는 것이다. 뭐든지 절약하는 방향으로 걷다보니 돈은 따라 온 것이다. 돈 벌고 싶다고 기도할 때 하늘에서 돈이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부자 되길 기도해보라. 하나님은 세면대에서 응답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인격, 관계, 인식의 방향을 바꾸시는 분이다. 결과를 두고 기도하라. 그러나 먼저 방향적 응답을 기다리라. “언제까지” “얼마만큼”의 결과 중심적 신앙에서 벗어나라. 삶의 방향을 통째로 전환하시는 하나님을 따라가라. 오히려 더 빠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심을 것은 남겨두라”
(4. 14. 2013)

하나님은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 동시에 심을 씨앗을 주신다. 먹을 것은 생계에 대한 약속, 심을 것은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먹을 것은 당장 먹으면 된다. 씨앗은 먹지 말고 심어야 한다. 심지 않고 먹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겪는다.

누가복음 10장에 사마리아 사람이 나온다. 길을 가다가 폭행당해 죽어가는 사람을 발견한다. 그는 최선을 다해 돕는다. 병원에 데려간 후 의사에게 말한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치료비가 더 들면 오는 길에 드리지요.” 도와줬지만 한 없이 머무르지 않았다. 자기 미래를 심으러 다시 길을 떠났다. 사마리아 사람은 착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미래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었다.

당장 다 써버리고 싶은 유혹이 있다. 속는 것이다. 더 많이 도우려면 다 쓰지 말고 심어야 한다. 더 많은 일을 하려면 일만 하지 말고 공부도 해야 한다. 열매 맺고 싶다면 심을 것을 남겨두라. 돈을 다 쓰지 말고 저축하라. 예배 드리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 내 분야 공부시간을 확보하라. 심는 것의 크기가 나의 미래 영토가 된다.

헤지펀드의 대가 조지 소로스가 있다. 수영장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성실하게 수영장을 지켰다. 하지만 온 힘을 다해 독서시간을 확보했다. 수영장에서 고전을 읽었다. 철학을 공부하며 투자자의 꿈을 키웠다. 결국 30년간 원금을 5300배 불리는 헤지펀드의 전설이 되었다. 그는 80억달러 이상의 기부를 했다. 수영장을 떠난 사마리아인이 더 큰 일을 한 것이다. 미래를 차지하려면 수영장을 나갈 준비를 하라. 심을 것은 남겨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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