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직구 기도, 커브 기도”(11. 3. 2013)

서창희 2013. 11. 26. 11:20

“직구 기도커브 기도”
(11. 3. 2013)

하나님은 신앙생활을 처음 할 때 사소한 응답으로 기도의 맛을 느끼게 하신다교회 다닌지 얼마 안 된 초신자가 예비군 훈련에 갔다열심히 훈련한 분대는 조기 퇴소하는 제도가 있었다자신의 앞 분대는 열심히 했는데자신이 속한 분대는 담배피고핸드폰하고,훈련 제대로 안하고 놀았다평가를 발표할 때가 되자기도하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다는 것이 생각난 초신자는 “우리가 뽑히게 해주세요.”라는 말도 안 되는 기도를 3초간 했다결과는이 초신자가 속한 분대가 뽑혔다. “저희 맞아요저희 앞 분대 아닌가요?”라고 물었지만 자신의 분대가 맞았다그는 이야기 한다. “난 이제 기도하는 법을 알겠어.

기도의 짜릿함을 느낀 초신자가 시험기간을 맞았다자신감 있게 기도했다. “찍은 문제가 많이 맞게 해주십시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왜 그런가하나님의 기도응답은 두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야구로 비유하자면 기도에는 직구가 있고커브가 있다.직구의 기도는 구하면 다 바로 주신다결과를 통해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그러나 커브 기도는 공이 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커브 속에서 배울 것이 있어서 그렇다.

토익을 공부하는 형제가 있다이번 토익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기도가 응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이런 문제는 커브의 기도가 필요하다. “토익을 어떻게 준비해야 되겠습니까?”라고 기도해보라좋은 선생님좋은 토익교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제가 뭐가 문제입니까저는 왜 점수가 안 오르는 것입니까?”라고 기도해보라예배시간에 나의 게으름불성실함을 꼬집는 설교를 듣게 될 것이다하나님은 점수보다 더 큰 것을 보신다하나님은 언제나 당신의 잠재가치를 높이는 방법으로 응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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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베드로가 물고기를 잡고 있었다예수님이 거기서 잡지 말고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고 조언하신다어부 생활도 안 해본 예수님이 간섭하는 것이 짜증났다. 하지만 그 방법대로 해보니 고기가 더 많이 잡혔다내가 살았던 방식이 틀렸음을 뒤늦게 깨닫고 고백한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누가복음 5 8변화에 문을 열라내 방법내 성격내 스타일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변화를 맞이해보라직구 기도만 하지 말고 커브를 즐겨보라인생의 모든 과정이 더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