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죄가 없는 죄”(5. 17. 2020.)

서창희 2020. 5. 14. 09:41

“죄가 없는 죄
(5. 17. 2020.)

에베소서 5:14

 

바쁘게 삶을 살다 보면, 특별히 죄 지을 시간도 없다. 하루 종일 일 했다. 하루 종일 자녀를 돌봤다. 내가 특별히 잘못한 게 없다. 먹고 일하고 자고 쉬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보니,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죄’와 나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느껴진다.

 

성경은 ‘잠들어 있는 것’을 죄로 규정한다. “그러므로 이러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에베소서 5:14) 죄는 단순히 몇 가지 행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영적으로 깨어서 적극적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행하지 않는 그 자체가 죄의 상태이다.

 

죄가 없는 죄가 있다. 잠자는 죄이다. 하나님이 주신 잠재력을 썩히는 것,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지 않는 것이 죄이다. 평범하게 죄 짓지 않고 살았던 사람에 대해서, 달란트 비유를 활용해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마태복음 25:26)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아무 죄도 짓지 않으셨다. 그러나 가만히 계시지 않았다. 잠에서 깨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적극적으로 행하셨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이다. 죄를 짓지 않는 삶이 목표였다면, 예수님의 삶에는 십자가가 없었을 것이다. 잠에서 깨어 아버지의 뜻을 행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는 구원을 누린다.

 

남보다 충분히 낫다고, 나쁜 짓은 안 하면서 산다고 만족하지 말라. 죄가 없는 죄가 있다. 잠자는 죄이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나에게 빛을 비추이셨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향해 나아가자. 이것이 거듭난 죄인의 삶이다.

 

[1] ‘죄’라고 할 때에 특별히 생각나는 목록들은 무엇이 있습니까? 내가 바쁘게 살면서 크게 죄 지을 일도 없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나의 일상을 나누어봅시다.

 

[2-3] 에베소서 5장 14절을 읽어봅시다. 성경은 어떤 대상에게 말하고 있습니까? 마태복음 25장 26절을 읽어봅시다. 아무 죄도 짓지 않았으나,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은 사람에게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4-5] 예수님은 이미 죄가 없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로 가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의 라이프스타일도 남들이 말하는 죄가 없다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진 않습니까? 죄가 없는 죄, 잠자는 죄를 버리기 위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