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도 창조, 환난도 창조”(12. 6. 2020.)
“어둠도 창조, 환난도 창조”
(12. 6. 2020.)
이사야 45:7
환난의 한복판을 살다 보면 어쩌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참 허망할 때가 있다. 코로나는 도대체 어디서 내 집 문 앞까지 왔는가? 왜 우리 가족은 이런 아픔을 겪는 것인가? 집 살 돈 없는 내 인생이 웬 말인가? 고난이 점점 사람의 통제를 벗어날 때, 삶은 원인과 결과로만 이루어지지 않음을 겸손히 인정하게 된다.
성경은 인간이 겪는 환난의 근원을 분명히 짚고 넘어간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이사야 45장 7절) 인간의 활동 배후에서 하나님은 선한 일 뿐 아니라 어둠과 환난도 창조하신다. 하나님을 벗어난 우연한 어둠과 환난은 없다. 그래서 어둠과 환난은 하나님께 돌아가야 풀린다.
내가 경험하는 어둠을 인간적으로 해결하려는 모든 시도를 이제 그만두라. 적당히 치료제가 나오면 코로나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돈을 벌면 집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실연을 견디면 새롭게 만남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환난을 창조하신 분이 환난을 끝내실 수 있기에, 환난과 어둠 속에서는 숨겨진 신자 각 개인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더 이상 우연으로 치부하며 버티지 말라. 그 질병은 특정한 행동과 생각을 하나님이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일 수 있다. 그 늦어짐은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여시기 위한 인도하심일 수 있다. 그 불합격은 하나님이 기도의 자리로 나를 초정하시는 부르심일 수 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다면, 환난의 창조주 되심도 함께 인정하라.
환난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이 과연 선하신가?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에게도 한가지 환난을 창조하셨다. 그것이 십자가의 죽음이다. 자신의 아들이 환난을 통과하게 하셨다. 그 환난의 끝에 우리의 구원과 영생이 있었다. 그러므로 알 수 있다. 십자가의 환난이 내게 선한 일이 되었음을 믿는다면, 내 삶에 주시는 미시적, 거시적 모든 환난도 내 삶을 선하게 이끄시는 과정이란 것을 확신할 수 있다.
환난 속에 방황하지 말고, 창조주를 찾으라. 그리고 그분이 창조하신 환난과 어둠이 우리를 회개로 이끌고, 다시 회복시킬 도구임도 믿으라. 하나님을 다시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 이것이 환난을 벗어나는 유일한 치료제이다.
[1] 원인과 결과로 설명되지 않는 삶의 환난 속에서 허망함과 답답함을 느꼈던 경험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2-4] 이사야 45장 7절을 읽어봅시다.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을 무엇을 창조하는 존재로 묘사하십니까? 인간적인 방법으로 내게 닥친 환난을 해결하거나 해석하려고 했던 모습과, 그 한계들을 나누어 봅시다.
[5-6]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환난이 궁극적으로 선한 것임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을 향해 창조하신 환난은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 내가 겪는 환난 속에 다시 하나님을 인정하기 위해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 나누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