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이냐 소원이냐”(6. 8. 2014)
“약점이냐 소원이냐”
(6. 8. 2014)
사람에겐 얼마나 다양한 약점이 있을까? 약점이란 ‘콤플렉스’ 또는 ‘스트레스’로 번역하면 맞다. 내가 남자니까 남자의 콤플렉스들을 말해보겠다. 깊게 들어가는 신발만 골라 신는 남자를 아는가? 깊이가 얕으면 키 높이 깔창을 넣을 수 없어서 그렇다. 탈모로 고민하는 남자를 아는가? 바람이 불 때마다 앞머리를 가리느라 힘들다. 근육 없는 남자는 어떤가? 몸 좋은 친구 옆에 설 때마다 열등감에 사로잡힌다. 운동을 잘 못하는 남자는? 취업이 늦는 남자는? 공부를 못하는 남자는? 영어를 못하는 남자는? 빚이 있는 남자는? 피부가 안 좋은 남자는? 집안이 안 좋은 남자는? 남자들은 존재하지 않는 구름 위의 남자가 되길 원하고, 여자들은 그런 남자가 있을 것이라 착각하고 구름 위만 찾고 있다. 우린 지금 모두 구름 위만 쳐다보고 있다.
왜 구름 위로 가고 싶은가? 약점이 싫어서 그렇다. 약점이 왜 싫은가? 약점이 내 삶의 발목을 잡는 것 같아서 싫다. 빚이 있어서 결혼 안 될 것 같고, 영어 못해서 취업 안 될 것 같고, 운동 못해서 인정 못 받을 것 같다. 그러니 돈에 집착한다. 영어에 집착한다. 운동에 집착한다. 그렇게 약점만 없애다가 젊음을 잃는다.
약점이 있으면 전진 할 수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다 이뤄야만, 다 갖춰야만, 다 알아야만 전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경은 전진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고 선언한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3) 두 가지 약속이 나온다. 1)새 일은 하나님이 행하신다. 2)너에게 소원을 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소원만 따라가면, 전진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약속이다. 인생의 성패는 약점의 유무에 달려있지 않다. 소원의 유무에 달려있다. 소원은 사명과 같은 말이다. 사명을 찾지 않고 약점만 메우겠다고? 젊음의 첫 방향부터 틀린 것이다.
악동뮤지션의 에세이 “목소리를 높여 High!”를 보면 악동뮤지션의 약점들을 볼 수 있다. 부모님은 몽골 선교사이시다. 부모님을 따라 몽골에 갔다. 언어가 안 통했다. 적응하지 못하고 홈스쿨링을 했다. 새벽에 성경을 묵상하고, 컴퓨터로 수업을 듣는 생활이 외로웠다. 그러나 몽골 하늘의 별을 보며 노래를 썼다. 친구도 없고, 스펙도 없고, 환경도 열악했다. 그러나 소원을 가지고 전진하니 200%의 열매를 거두었다. 그들의 약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금 하고 있는 그 일들을 정직히 살펴보라. 일단 약점부터 메꾸고 보겠다는 행동들 아닌가? 조급함을 잠시 내려놓고, 별을 보며 내게 주실 하나님의 소원을 기대하라. 그 소원을 발견하고, 소원을 향해 전진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약점은 눈앞에서 사라지고, 구름 위에서 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소원이 있는 젊음이 되라. 약점은 결코 소원을 막아 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