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안에서 뒹굴기”(11. 15. 2020.)

서창희 2020. 11. 11. 17:32

“안에서 뒹굴기
(11. 15. 2020.)

이사야 29:15-16

 

신앙의 침체는 밖으로 나가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삶의 모든 계획이 주님 안에 있었다. 그러나 실수도 하고, 죄도 지으면서, 신앙 밖으로 나가는 삶의 영역이 생긴다. 문제는 그때 생긴다. 이제 그 영역은 하나님 밖에서 따로 고민한다. 하나님이 싫어하시고, 하나님이 외면하실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죄란 무엇인가? 하나님 앞에서 내 삶을 숨기는 것이다.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의 일을 어두운 데에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이사야 29:15) 숨길 수 없는데, 숨길 수 있다고 착각하며 산다. 내 마음대로 행하는 영역이 있는가? 하나님이 벌 주실까봐 외면하고 침묵하는 영역이 있는가? 밖에서 놀지 말라. 신앙은 안에서 뒹구는 것이다. 고민과 죄, 중독과 유혹마저도 하나님 안에서 고민할 때 구원이 있다.

 

나를 만드신 분께 나를 맡기라.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16) 창조하셨기에, 고장났어도 고쳐 주실 수 있다. 주인이시기에, 넘어졌어도 일으켜주실 수 있다. 하나님 밖에 있던 모든 문제를 하나님 안으로 끌고 들어오라. 주님 앞에 숨김 없이 털어놓을 때, 은혜가 시작된다.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 밖으로 내몰고 싶은 삶의 문제가 있었다. 그것이 십자가였다. 스스로 슬쩍 피하지 않으시고, 하나님 앞에 숨김 없이 아뢰신다.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태복음 26:39) 하나님께 숨기지 않아서 손해보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십자가는 부활과 함께 나에게 구원을 주었다. 우리의 삶도 확신할 수 있다. 예수님 안에 있으니, 예수님께 숨김 없이 아뢴 모든 문제는, 결코 손해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손해 중에도 이익을 꿈꾸는가? 역전하고 싶은가? 구덩이와 절망에서 벗어나고 싶은가? 스스로 망친 문제를 하나님 밖에서 스스로 처리하려고 하지 말고, 안으로 가지고 오라. 하나님 안에서 뒹굴라. 그 사랑 안에, 그 은혜 안에 여전히 내 삶의 해답이 있다.

 

[1] 삶의 불순종과 나태함이 깊어지면서, 하나님과 관련 없는 영역이 되어버린 내 삶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예: 여가시간 활용, 재정 사용, 만남, 진학, 건강관리, 잠, 언행 등)

 

[2-3] 이사야 29장 15절을 읽어봅시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자주 빠지는 죄는 무엇입니까? 16절을 읽어봅시다. 범죄하고 무너진 상태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4-5] 예수님께서는 삶에 닥친 부담감을 어떻게 처리하셨습니까? 망하는 것 같았으나,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 안으로 다시 끌고 들어와 고민해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