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심각함을 떠나라”(5. 26 2013)

서창희 2013. 5. 30. 07:47
“심각함을 떠나라”
(5. 26. 2013)

 

삶의 위기는 사람을 심각하게 만든다. 통장 잔고가 없다. 심각하다. 취업이 늦어진다. 심각하다. 결혼이 늦어진다. 심각하다. 심각함은 염려를 낳고, 염려는 불안을 낳고, 불안은 삶 전체를 무너뜨린다. 잘 해보려고 심각해진건데, 결과는 더 나빠진다.

 

삶을 잘 살려면 심각해져야 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심각함은 성과와 아무 관련이 없다. 심각함의 뿌리는 과도한 책임감이다. 내가 책임지려니 심각해진다. 책임지고 싶은데 내 능력이 부족하다. 부족함 때문에 더 심각해진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성경은 심각함이 아니라 기쁨으로 살라고 권한다.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전도서 5 20)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기뻐하는지 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따라가면 평생 기쁨을 보장받는다. 열매는 심각함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야 얻는다. 하나님을 떠나 괜히 심각한 척하지 말라. 심각해지려는 내 자신에게 맛있는 것을 사먹이라. 심각하게 이야기하는 상대방에게 유머를 던지라. 늘 심각함을 피하는 쪽을 선택하라.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코카콜라 예찬론자다. 코카콜라를 하루에 다섯 병 마신다. 그는 “내 건강의 비결은 코카콜라와 빅맥”이라고 말한다. 다들 건강을 고민하며 죽어갈 때 그는 코카콜라를 먹으며 자신이 기뻐하는 일을 했다. 기쁨이 건강과 부까지 가져다 준 것이다. 심각한 부자보다, 기쁜 가난이 낫다. 심각한 건강보다, 기쁜 연약함이 낫다. 심각한 사람을 떠나라. 무조건 기쁨을 선택하라. 삶이 풀리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