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으로 말하기”(12. 27. 2020.)
“실행으로 말하기”
(12. 27. 2020.)
이사야 55:10-11
한 해의 마지막 주일이다. 2020년 나는 무엇을 남겼는가? 실행한 것, 행동한 것이 남았다.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변화되었는가? 말했던 사람이 되지 않았다. 실행했던 행동의 사람이 되었다. 사람은 언제나 말로 시작하고, 실행을 남긴다. 무슨 말인가? 아무리 말이 많아도, 말의 열매는 실행에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 자체에 실행의 능력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이사야 55장 11절) 원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에는 말과 실행이 분리되지 않는 세계였다. 말한 것이 곧 실행되는 세계였다. 우리의 죄는 나의 말과 나의 행동이 분열되게 만든다. 반대로 내가 하나님을 닮아갈수록, 나는 말과 실행의 일치를 경험한다.
자꾸 말하고 싶어지는가? 아직 거듭나지 못한 것이다. 실행을 고민하게 되는가? 거듭난 것이다. 말로 훈수를 두고, 말로 평가하고, 말로 계획을 세우는 일을 이제 그만하라. 실행이 곧 말하는 것이다. 운동에 대해서 말하지 말라. 운동하라. 신앙에 대해서 그만 말하라. 직접 성경을 읽고 기도하라. 남들이 탐욕스럽다고 그만 말하라. 내가 직접 돈을 쓰며 남을 도우라. 젊었을 때부터 언제나 실행에 집중하라. 당신이 실행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말로 들릴 것이다.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에게 말도 안되는 죄목을 뒤집어 씌웠다. 빌라도가 말 좀 해보라고 부추기자 예수님은 말을 그만두셨다.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마가복음 15장 5절) 예수님은 실행으로 말해야 할 때가 있음을 아셨다. 그것이 십자가이다. 자신의 백성을 향한 사랑을, 자신의 무죄를, 자신의 하나님 되심을 말씀하셨다. 십지가는 실행으로 말하는 곳이다.
예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가? 실행으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을 보라. 그 목소리가 들릴 것이다. 남들에게 말하고 싶고, 남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으면, 실행하라. 세상은 실행한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
[1]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며, 나는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실행을 했는지 돌아봅시다.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2-3] 이사야 55장 10-11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 말씀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인간이 죄를 짓고 분리된 것은 무엇입니까? 나의 말과 실행이 가장 불일치 되는 삶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4-5] 마가복음 15장 5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이 말도 안되는 고발 속에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예수님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무죄와,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신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말을 그치고 다시 실행에 집중해야 할 삶의 영역들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