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이 방향을 바꾼다”(8. 11. 2019.)
“실망이 방향을 바꾼다”
(8. 11. 2019.)
히브리서 11:24-26
원하는 것에 사로잡히면 빠져 나오기 어렵다. 돈과 일, 직장과 사업, 연애와 결혼 문제가 사람의 일생을 사로잡을 때가 있다. 깊게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사람들이 어느새 제정신을 차린다. 그들은 어떻게 정신을 차린 것인가? 실망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렇다.
추구했던 것이 생각보다 깊은 만족을 주지 않는다. 힘들게 직장에 들어갔더니 스트레스가 더하다. 돈을 벌었더니 돈이 나를 더 사로잡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더니 사랑이 이렇게 수고스러운 줄 몰랐다. 예배와 교회 공동체를 무시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예배를 사모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라. 그들이 경험한 공통적인 것이 있다. 세상에 실망한 것이다.
실망이 복이다. 실망하지 않으면 가던 길을 돌이킬 수 없다. 부풀어오르는 풍선은 바람이 빠져야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나님이 우리 삶을 바늘로 터뜨리실 때가 있다. 실망의 순간이다. 애써 공기를 더 넣으려 하지 말고, 방향 전환의 계기로 삼으라.
모세는 최고급 엘리트 코스 교육을 받은 인재였다. 그리고 그만큼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그 사회 내부에서 실망을 경험한 것 같다. 그는 결국 인생의 방향을 바꿔 다른 즐거움을 찾는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히브리서 11:24-25)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마저 즐겁게 받아들인다. 죄악의 낙 속에서 더 큰 실망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재미의 방향을 바꾸어주셨다. 이 땅의 재미는 끝난다. 그것이 죽음이다. 끝나서 실망하기 전에,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셨다. 그것이 영생, 영원한 삶이다. 십자가를 통해 영원한 재미가 보장되어 있다. 그러므로 기억하라. 내 삶의 죽음을 변화시켜 부활을 주셨다면, 내 삶의 실망이 다가오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위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십자가 때문에, 난 이제 이 사실을 믿을 수 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때가 되면 재미 없어 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더 고급을 즐긴다. 얕은 즐거움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는 재미까지 가자. 그것이 성장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26절) 모세의 길이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이다. 나도 걸어야 한다.
[1-2] 인생의 순간 순간 집착하고 빠져 나오지 못했던 주제들을 소개해봅시다. 언제 그 집착과 중독, 관심사가 변화되었습니까?
[3-4] 히브리서 11장 24-26절을 봅시다.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하는 것을 현재의 즐거움보다 좋아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혹시 너무 늦게 실망해서 후회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5-6] 사람이 경험하는 가장 재미 없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날 위해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실망을 경험하게 하실 때 내가 가져야 할 태도를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