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쉽게 시작하라”(6. 2. 2013)

서창희 2013. 5. 30. 21:21

쉽게 시작하라

(6. 2. 2013)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란 쉽지 않다. 이유는 세 가지다. ‘준비되지 않았어요’, ‘해본 적이 없어요’, ‘갑작스러워서요.’ 역대하 29장에서 히스기야는 준비되지 않고, 해본 적 없고, 갑작스러운 성전 복구를 성공시킨다. 히스기야에게서 얻을 수 있는 통찰은 무엇인가?

 

첫째, 갑작스러운 시작도 하나님의 계획임을 믿었다. “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으므로(36)” 갑작스러움도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다. 간사님이 갑자기 새벽기도 나오라고 한다. 목사님이 갑자기 선교가자고 한다. 갑작스러워서 부담스럽다고 피한다. 다음에 하겠다고 뒤로 뺀다. 귀중한 성장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인생의 기회는 제한적이다. 갑작스러움 속에 기회가 있다.

 

둘째, 준비되지 않았어도 시작하라. 히스기야는 백성들이 기도할 때 깨끗하게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30:19)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은 이 기도에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준비되지 못했어도 받아주신다. 준비가 부족해도 괜찮다.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생을 바꾸려면 지금 당장 시작하여 눈부시게 실행하라. 예외는 없다고 말한다. 마음만으로는 새벽기도에 나올 수 없다. 지금 알람을 맞추고, 내일 무조건 침대를 박차면 된다.

 

쉽게 시작하라. 천재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제자를 만들기 위해 강의를 들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돈맛에 이끌려 강의를 듣던 청년들이 공부에 재미를 붙였다. 나중엔 제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돈 내고 배우겠다고 아우성쳤다. 한 진장이 이야기했다. “새벽기도 3일 나오면 영화티켓 줍니다.” 팀원이 대답했다. “쓸데없이 돈 쓰시는 것 같아요.” 주고 싶은 것은 영화티켓이 아니라 시작하는 능력이다. 남들 다 할 때 하면 쉽다. 뭐 준다고 할 때 하면 쉽다. 쉬울 때 시작하라. 인생도 쉬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