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순간을 구속하라”(12. 8. 2019.)

서창희 2019. 12. 4. 22:37

“순간을 구속하라
(12. 8. 2019.)

마태복음 14:30-31

 

하루 종일 허투루 사는 사람은 없다. 1년 내내 타락하여 사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삶을 망치는 것들은 모두 ‘순간’이다. 순간 그에게 화를 참지 못한 일. 순간 유혹에 넘어간 일. 순간 결정을 잘못한 일. 우리의 후회는 모두 순간 속에 있다.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누가복음 21:36)고 말씀하신 이유가 이것이다. 순간 속에 삶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은 사람에게는 순간의 구원이 임한다. 죽어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지금, 즉시, 순간 열리는 길이 분명히 있다.

 

예수님이 물 위를 걸어오셨다. 베드로가 자기도 물 위를 걷고 싶다고 예수님을 좇다가 물에 빠져버린다. 빠져가는 그 순간 구원해달라고 소리친다.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마가복음 14:30) 예수님이 ‘즉시’ 반응하신다.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31)

 

결정의 순간, 화를 내뱉을까 고민되는 순간, 그냥 들이받아버릴까 고민되는 순간, 어떤 방법이 지혜로운 해결책일지 난감한 순간, 즉시 도우시는 예수님께 기도하라. 기도하면서 마음을 주시는 방향을 따라 행동하라. 즉시 도우시는 예수님이, 상황을 망칠 수 있는 모든 결정을 막아 주실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통이 지속될 때 결정적인 순간을 경험하신다.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마가복음 15:30) 이 순간을 어떻게 반응하셨는가? 읽어보라.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 반응하셨다면, 우리의 구원은 없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순간을 구원하셨다. 예수님의 순간적인 순종이, 우리의 영원한 구원을 보장해주신 것이다.

 

이제 우리도 알 수 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지혜롭게 반응하는 순간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그 순간을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도우심을 통해, 나는 인생 전체를 구원받게 될 것이다. 순간의 구원을 통해 나의 미래도 함께 구원받을 것이다.

 

[1-2] 인생에 기억나는 중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 순간 나는 왜 그랬던 걸까요? 보람과 후회들을 나누어봅시다.

 

[3-4] 마가복음 14장 30절을 읽어봅시다. 베드로는 순간적인 위기 속에서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31절도 이어서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내가 순간적인 판단 속에 떠올리는 기준들과 습관들은 어떻습니까?

 

[5-6] 마가복음 15장 30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순간의 위기 속에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그것은 무엇을 보장하게 되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나의 순간적인 판단은 결코 사소하지 않습니다. 순간을 구속하기 위해 내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들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