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사람 속에서 하나님을 끄집어내기”(2. 17. 2019.)

서창희 2019. 2. 13. 09:52

사람 속에서 하나님을 끄집어내기
(2. 17. 2019.)

창세기 1:26-28

 

이 땅의 모든 선한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내가 즐거워하고, 매력을 느끼고, 사랑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천국에 없어서 천국이 슬플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지 않다. C.S. 루이스는 이렇게 말한다. “지상에서 우리가 어떤 이들에게 사랑을 느꼈던 것은, 그들에게서 그분을 닮은 어떤 면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그 사람에게서 좋은 것을 느끼고 있다면, 하나님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 1:27) 그러므로, 하나님과 단절되면 그 사람에게서 모든 좋은 것이 사라진다. 사람의 운명은 두 가지뿐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삼아 나의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는 것과, 나의 존재를 영원히 잃어버리는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개념은, 내가 이 땅에서 사람과 맺는 관계를 새롭게 해준다. 변할 것 같지 않은 사람이 있다. 정말 못된 사람이 있다. 그 사람 속에도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는 것이 성경의 선언이다. 그러므로, 내가 해야 할 일은, 사람 속에서 하나님을 끄집어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있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내게 필요 없는 사람들마저 거부하지 말라. 그 사람을 하나님의 방식대로 대하고, 그 사람을 하나님의 방식으로 섬겨보라. 내가 예측하지 못한 하나님의 형상이 나온다. 그의 성품이 오히려 나의 삶과 업무를 돕는다. 내 주변 사람들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끄집어내고, 찾아내고, 고양시키라. 나의 삶과 사회가 풍성해질 것이다.

 

내가 타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안의 하나님의 형상을 포기하지 않으신 분이 있다. 그분이 예수님이다. 그 분은 하나님을 거부한 자에게도 하나님의 형상이 있음을 아셨다. 그리고 십자가 사랑을 내게 보여주심으로, 내가 그것을 깨닫게 하셨다. 나의 삶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줄 때, 내 주변 사람들 안에 있는 형상이 내가 베푸는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반응할 것이다. 회복할 것이다.

 

주변 사람들을 포기하지 말라. 함부로 욕하지 말라. 내 방식대로 대하고 쳐내지 말라. 무조건 그 사람 속에서 하나님을 끄집어 내라. 예상치 못한 장점과 하나님의 형상이, 오히려 나를 돕는 경험을 하게 되리라.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관계론이다.

 

[1-2] 창세기 1 27절을 읽어봅시다. 사람은 어떻게 창조되었습니까? 내 주변에 참 좋은 성품, 외모, 능력들을 보고 감탄할 때,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그것은 어디로부터 왔습니까?

 

[3-4] 나는 주변 사람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능력, 외모, 성품에 따라 폄하하거나, 차별하고 있지 않습니까? 내가 사람들을 선대하고, 기대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상대의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예상치 않은 유익을 누렸던 경험을 나누어봅시다.

 

[5-6] 상대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누구를 기억해야 합니까?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대했습니까? 예수님은 나를 어떻게 대하셨습니까? 나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될 수 있었습니까? 내가 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