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분리, 종속, 다스림”(10. 18. 2020.)

서창희 2020. 10. 14. 22:11

“분리, 종속, 다스림
(10. 18. 2020.)

창세기 1:28

 

그리스도인은 타락 교리를 믿는다. 하나님은 선하게 이 땅을 창조하셨지만, 죄가 들어오면서 오염되어 있다는 것이다. 선한 것 속에 나쁜 것이 섞여 있다. 그래서 좋다고 무조건 따라가도 안되고, 싫다고 무조건 피해서도 안된다. 그러면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그리스도인은 ‘다스리며’ 산다.

 

다스리지 못하면 두 가지 실수를 범한다. 첫째는 분리이다.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익숙하지 않고, 경험하지 않은 일이 있다. 하기 싫고, 모르겠고, 짜증나니까 분리된다. 분리는 불순종이다. 다스리고 있지 못한 것이다. 나쁜 것을 피하고, 부작용을 피하려다가 좋은 것과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디모데전서 4:4) 내가 자꾸 분리되려는 곳에, 선한 것이 숨어져 있음을 명심하라.

 

둘째는 종속이다. 통제할 수 없이, 무조건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돈을 아끼고 모으려다가, 돈에 종속되어 산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내 삶을 잃어버린다. 취미와 여가를 즐기다가, 나의 업에 집중을 못한다. 분리는 종속과 함께 가게 되어있다. 내가 무엇인가에 분리된 만큼, 무엇인가에 종속된다. 심장병을 앓는 아이의 엄마는 이런 말을 했다. “평생 내 아이의 병에 끌려 다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남들을 섬길 수 있도록 이런 상황에서 해방시켜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아무리 좋고,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라도 끌려 다니지 말라. 종속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후 명령을 주신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 1:28) 다스림이란 무엇인가? 좋은 것을 누림과 동시에 나쁜 것을 막아내는 능력이다. 예수님이 그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다. 예수님을 병자를 만날 때마다 병은 막아내시고, 생명은 흘려보내셨다. 십자가가 그렇다. 죽음은 막아 내시고, 영생을 흘려보내셨다. 예수님은 죽음마저 다스리시는 분이었다.

 

나의 남은 삶에도 이제 다짐하라. 나의 선입견으로 분리시키거나, 종속되지 말라. 모든 상황, 모든 사람 속에서 좋은 것을 누리고, 동시에 나쁜 것을 막아내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주변에는 분리가 없다. 다스리는 자는 끌려 다니지 않는다. 다스리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좋은 것만 남는다.

[1] 타락 교리란 무엇입니까? 이 땅에 좋은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쁜 점, 단점도 있었던 경우를 나누어봅시다. (예: 부모, 사랑하는 사람, 원하는 직업 등)

 

[2-3] 다스리지 못할 때 나타나는 두 가지 실수는 무엇입니까? 내가 분리되려고 하거나, 종속되어 사는 삶의 영역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분리되거나 종속되어 좋은 것을 잃어버렸던 경험이 있습니까?

 

[4-5] 창세기 1장 28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명령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무엇까지 다스리신 분이셨습니까? 그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다시 내 삶에 다스림을 회복해야 할 영역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