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부분이 전체를 삼킨다”

서창희 2019. 10. 9. 22:51

“부분이 전체를 삼킨다
(10. 13. 2019.)

골로새서 1:19-20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면 답답하다. 어떻게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이해 되지 않는다. 직장상사는 말도 안 되는 업무처리 방식을 고집한다. 부모님은 나에게 말도 안 되는 인생 코칭을 하신다. 배우자가, 친구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이 이해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사람은 자신이 경험한 작은 부분을 통해, 전체를 해석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교회를 다니면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하지만 교회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 교회를 떠났다. 아무리 예수님에 대한 진리를 이해해도(전체), 그 상처 때문에 교회를 다시 나가기 힘들다고 한다(부분). 사람은 부분을 통해 전체를 이해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해되지 않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주장으로 맞서지 말라. 자신의 경험이 너무 크기에, 쉽게 변화되지 않는다. 오히려 내 삶에 예수님을 채워서 그에게 다가가라. 상대와 생각이 달라도, 예수님이 나를 대하신 방식대로 그들을 대할 때, 그들은 나에게 비친 예수님의 사랑을 통해(부분),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전체)을 바꾸게 된다.

 

어떻게 의견이 다름에도 나에게 관대할 수 있는가? 어떻게 입장이 다름에도 나를 존중할 수 있는가? 어떻게 비판을 받았음에도 나에게 맞대어 욕하지 않는가? 상대가 내 삶에 채워진 예수님을 볼 때, 내가 가진 입장과 모든 판단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느끼고, 마음을 열 수 있으리라.

 

나의 주장과 직접 맞대응 하지 않으면서, 나의 마음을 여신 분이 있다. 하나님은 나의 생각과 다르셨지만, 나를 설득하시기 위해, 나에게 예수님을 보여주셨다. 내 인생에 부분이었던 그분은, 곧 나의 전체가 되셨고, 나는 하나님과 화평케 되었다.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 하심이라”(골로새서 1:20)

 

마찬가지이다. 내가 상대하는 사람들이 가진 온갖 고집과 탐욕과 집착은, 직접 맞대응 하지 않으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권위로 대하는 나의 모습을 통해 바뀔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직접 부딪치지 말라. 아무리 의견이 달라도, 내가 상대를 바꾸고 설득하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이 나를 설득하신 방법뿐임을 기억하라. 나를 설득하신 그분의 방법을 따를 때, 그들에게 부분일 뿐이었던 나의 삶은, 그들 전체의 삶을 뒤바꾸게 될 것이다.

 

[1-2] 사람들마다 고집이 있습니다. 그들이 경험했던 부분들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살면서 내 주변 사람들의 고집과, 그들이 왜 그런 고집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들의 부분적인 경험이 무엇인지 추측해봅시다.

 

[3-5] 골로새서 1장 20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과 나는 생각이 달랐지만, 하나님이 나를 설득하신 방법은 무엇이었습니까? 예수님은 내 삶에 부분이었지만, 그 부분은 어떻게 바뀌었습니까?

 

[6-7] 최근에 많이 부딪치고 의견이 다른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내가 끝까지 붙들어야 할 태도는 무엇입니까? 내 안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