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받은 자의 본능”(3. 28. 2021.)

서창희 2021. 3. 26. 10:10

“받은 자의 본능
(3. 28. 2021.)

고린도전서 4:7

 

사람은 절대 자기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기적인 사람이 자기의 것을 아낌없이 내어줄 때가 있다. 너무 좋은 것을 받았을 때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 선물이 있는가? 가장 어려울 때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을 떠올려보라. 생일만 되면, 명절만 되면 그 사람 챙기느라 바쁘다. 누가 시켜서 그런게 아니다. 그건 받은 자의 본능이다.

 

신앙생활 할 때 가장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이 헌금이다. 전도도 하고, 죄도 끊고, 예배도 잘 드릴 수 있겠다. 십일조만 없어도 신앙생활에 자신 있다. 교회에서 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 때마다 마음이 참 부담스럽다. 본능적인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니까 힘든 것이다. 받은 자의 본능이 없으니, 오히려 교회에서 헌금하라고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한다.

 

성경은 누가 억지를 부리고 있는지 지적한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고린도전서 4:7) 받은 사람이 안 받았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받았다는 것만 인정해보라. 그것은 기쁨이고, 감사이고, 자발적인 것이다.

 

하나님이 이렇게 주셨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로마서 8:32) 이 말씀 속에는 예수님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주실 것도 약속 되어있다. 이미 받았음을 확신하는가? 앞으로도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받을 것임을 확신하는가? 받은 자의 본능대로 행하라, 그것은 삶을 전부 주께 드리는 것이다.

 

헌금에 머무르지 말라. 십일조에 머무르지 말라. 전부 받았다면, 전부 내어드리는 것이다. 내게 내어 준 그 사람에게만 나의 것을 주고 싶은 마음, 그것이 받은 자의 마음이다. 우리의 삶은 오직 주님께만 드려져야 한다. 받은 자의 영광이 여기에 있다.

 

[1] 무엇인가를 받았던 기억 중에 가장 감격스럽고 큰 힘이 되었던 순간을 나누어봅시다. 본능적으로 내가 받은 자임을 깨달았을 때, 나의 행동은 어떻게 변화됩니까?

 

[2-3] 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드림’의 문제에 있어서 주저할 때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4장 7절을 읽어봅시다. 우리는 무엇을 받았습니까? 성경은 누가 착각하고 있다고 말합니까?

 

[4-5] 로마서 8장 32절을 읽어봅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누구를 내어주셨습니까? 그것을 근거로 평생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미 받은 자로서, 감사와 드림을 회복해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