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마귀의 공통점”(9. 22. 2013)
“모기와 마귀의 공통점”
(9. 22. 2013)
모기는 하룻밤을 망치는 존재다. 쉽게 잡지도 못하고, 잘못하다간 밤새 한숨도 못 잔다. 결국 달콤한 잠은 모기의 제물이 된다. 뒤늦게 모기를 잡아도 억울하긴 마찬가지다. 잠을 망친 오늘 밤을 보상 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귀는 모기와 똑같은 존재다. 모기는 하룻밤을 망치지만, 마귀는 인생을 망친다. 모기와 마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첫째, 준비하지 못하게 한다. 잠은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방해 받지 않아야 한다. 잠을 잘 자야 내일이 상쾌하다. 그러나 모기 때문에 불 켜고, 약을 찾고, 물린 곳을 긁느라 잠을 못 잔다. 다음 날 결코 힘이 날 수 없다. 내일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젊었을 때 잘 준비해야 열매를 거두는 인생을 산다. 그러나 마귀를 따라 쾌락을 즐기느라, 하고 싶은 것 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과 힘을 쓴다. 결국 뒤늦게 사명을 찾아도, 목표를 향해 집중할 힘이 사라진다. 승리는 신중한 준비를 좋아한다. 승리하려면 마귀를 쫓고 준비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작은 틈을 타고 들어온다. 모기가 들어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다 막았다고 생각했던 방충망 사이로, 살짝 열려있는 문틈 사이로 들어온다. 틈은 언제나 상대의 기회가 된다. 틈은 작아 보이지만, 하룻밤 전체를 빼앗아간다. 마귀도 틈을 찾아 들어온다. 별 것 아니라 생각했던 악한 생각, 나쁜 버릇들이 쌓이고 쌓여 인생 전체를 지배한다. 뒤늦게 틈을 막는 것은 의미가 없다. 뒤늦게 막아보려 애쓰는 것을 후회라 부른다. 후회하기 전에 틈을 막아야 한다.
어떻게 마귀를 막는가? 틈을 관리하라. 성경은 틈의 위험성을 정확히 지적한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에베소서 4:27) 영어성경엔 “Do not give the devil a foothold.” 라고 되어있다. Foothold는 발판, 발 디디는 곳을 의미한다. 무슨 말인가? 마귀에게 발판을 주지 말라는 것이다. 빌미를 주지 말라는 것이다. 마귀는 작은 죄악을 빌미로 삼아 우리 인생 전체를 빼앗아간다. 마귀에게 속지 말고 삶의 틈을 점검하라. 결코 빌미를 주지 말라. 작은 틈을 무시하지 말고 얼른 막아서라. 예수님을 나의 발판으로 삼으라. 예수님과 함께 틈을 선점하라. 풍성한 인생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