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망스가 뜨는 이유”(12. 3. 2017.)
“멜로망스가 뜨는 이유”
(12. 3. 2017.)
에베소서 2:8
우연히 멜로망스의 “선물”이라는 곡을 들었다. 목소리가 좋았다. 그러나 “뭔가 있다!” 싶었다. 가사 때문이었다. “별 생각 없이 지나치던 것들이 이제는 마냥 내겐 예뻐 보이고”, “항상 알고 있던 것들도 어딘가 새롭게 바뀐 것 같아”, “너를 알게 된 뒤 보이는 모든 것들이 너무 예뻐 보여” 차이를 찾았는가? 평범한 사랑 노래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
가사를 다시 읽어보라. 이 세상의 모든 가사는 내가 사랑하는 “너”에게만 집중하게 만든다. “너를 계속 보고 싶어”, “너만 사랑하고 싶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가수들은 “너”를 만난 후 “모든 것”이 좋아졌다고 고백한다. 오히려 여자들은 싫어할 고백이다. 이 노래를 듣고 확신했다. “멜로망스는 그리스도인일 것이다.”
멜로망스의 멤버들은 요즘 제1의 CCM 그룹으로 알려져 있는 서울예대 출신 ‘제이어스’ 멤버들이었다. 그들이 제이어스 1집을 불렀다. 사실 그들의 본업은 복음을 노래하는 일이었다. 진짜 스토리,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아는 사람들이 연인의 사랑 고백인척 복음의 가사를 쓴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내 인생의 전부를 회복시킨다. 그가 내 인생 전부를 받으셨다. 내 부끄러운 모습 전부를 용납하셨다. 나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이 내 삶에 선물이 되신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8) 난 이들이 에베소서의 이 구절을 분명히 염두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구원의 선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깨달으면, 내 삶이 전부 좋아 보인다는 고백을 할 수 있다. 그들은 그분을 만난 것이다.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잘 쓰여진 이야기(story)들은, 우리에게 복음이 무엇인지 맛보게 해줍니다.” 복음의 요소가 무엇인가? 톨킨은 그 요소를 “압도적인 은혜”, “구원의 기쁨” 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내 삶 전부를 품어줄 수 있는 위대한 사랑의 스토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복음을 찾고 있다.
“선물”의 가사를 듣는 사람 누구나 이러한 사랑의 경험이 내게도 있기를 바라게 된다. 성경은 소리친다. 네가 들었던 그 가사가 가리키고 있는 진짜 스토리가 있다고. 이미 나에게 현실이 된 스토리가 있다고. 그것이 복음이다. 예수님이 내게 구원을 선물로 주셨다. 우리는 그를 믿음으로, 시간과 죽음을 초월할 것이다. 악의 영원한 패배를 목도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영원히 누릴 것이다. 나에게 그 가사는 현실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겨울이 되어서 또 젊은이들이 사랑 노래에 열광한다고 매도하지 말라. 젊은이들은 복음을 찾고 있다. 제이어스는 복음을 소개하고 있다. 그들의 행보에 주목하라. 그리고 우리도 올 겨울 복음을 누리자. 나의 삶에 이미 선물이 와 있다.
[1] 선물의 가사를 읽어봅시다. 일반 사랑 노래와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2-4] 멜로망스는 어떻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요? 내 삶의 세계관 전체가 바뀌어지는 복음의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5-7] 내 인생에 사실이 되어 흐르는 스토리는 무엇입니까? 그 스토리 속에서 소망을 가져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