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최선이 가능하다”(4. 20. 2013)
“당장 최선이 가능하다”
(4. 20. 2013)
기도하면 최선을 뽑아낼 수 있다. 최선이란 무엇인가? 낭비 없이 집중하는 것이다. 내 힘으로 살면 낭비하지만, 기도로 살면 최선이 나온다. 열심히 영어공부 했더니 회사에서 영어성적 안보기로 바꿨단다. 열심히 스펙 쌓았더니 무스펙 전형으로 채용하겠단다. 열심히 살았어도 낭비만 한 꼴이다. 인생의 낭비는 내가 예측할 수 없다. 기도해야 낭비를 막는다. 기도해야만 최선이 가능하다.
내 삶을 복구하기엔 너무 많은 것을 망쳐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때 공부 했어야 하는데 너무 놀았다. 그 때 효도 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었다. 그 때 절약했어야 하는데 너무 낭비했다. 시간은 너무 흘렀고, 기회는 아예 사라졌다. 이제는 노력해봐야 소용없을 것 같아서 더욱 낙심이 된다. 괜찮다. 앞으로 낭비하지 않으면 역전이 가능하다. 낭비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 있다. 기도로 다시 삶을 세우는 것이다.
한 주간 안산에 큰 슬픔이 있었다. 너무나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에 온 국민이 충격에 빠졌다. 안산은 부흥하는 교회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세월호에는 안산의 각 교회 중고등부에 소속된 수많은 단원고 학생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유가족들과 구조된 학생들의 삶은 평생 회복되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치유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안산에서는 각 교회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그 배에 탔다가 구조된 학생, 단원고 학생들, 자녀를 잃은 부모님까지. 모든 고통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다. “이에 그들이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편 107:19-20) 그들은 최악의 고통마저도 낭비하지 않았다. 원망과 한탄 대신 기도의 무릎을 회복하는 계기로 삼았다. 우린 이 모습을 배워야 한다. 그들의 삶은 결코 상처 때문에 주저 앉지 않을 것이다. 잠깐의 슬픔이 있겠지만 분명히 다시 일어날 것이다. 분명히 그 학생들에게서 최선이 나올 것이다.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닥의 상황에서 최선을 원하는가? 기도하라. 기도 없이는 최선이 나오지 않는다. 기도하면 인생의 모든 부분에서 최선을 끌어낼 수 있다. 원망과 탄식대신 계속 기도를 심어라. 망쳐버린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이다. 무너진 모든 것들이 다시 세워질 것이다. 기도가 길이다. 기도가 핵심이다. 기도가 모든 것이다. 당신의 기도의 무릎으로, 이 땅에 기도의 계절이 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