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2

수컷칼럼1 "남자를 존중할 줄 아는 남자"(8. 6. 2014)

서창희 2014. 8. 4. 22:48

수컷칼럼1_“남자를 존중할 줄 아는 남자
(8. 6. 2014)

 

예수님이 강조하신 두 계명은 무엇인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하나님 사랑은 그렇다 치자. 이웃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나를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큰 계명이 없느니라”(마가복음 12:31)

 

혼전순결 이야기부터 해보자. 성경은 성관계를 결혼에 한하여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고린도전서 7:4)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이다. 남자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이렇게 혼전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믿을만한 남자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진짜 사랑한다면 지켜줘야죠.” 참 훈훈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틀렸다. 하나님은 혼전순결을 여자라는 제한된 관점에서 접근하신 적이 없다. 하나님은 남자의 혼전순결을 이웃사랑의 관점으로 접근하신다. 그리고 그 이웃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이다.

 

남자는 남자를 존중할 줄 알아야 순결해질 수 있다. 이웃사랑의 핵심은 나를 사랑하듯남을 사랑하는 것이다. 남자는 내 여자만은 처녀이기를 바란다. 나는 비록 문란하게 살았어도 결혼할 내 아내만큼은 순결하기를 원한다. 그게 남자의 이기심이다. 그게 남자의 자기사랑이다. 하나님은 그 자기사랑을 똑같이 다른 남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이웃사랑의 출발이라고 말씀하신다. “처녀를 맞이하고 싶다고? 너도 다른 남자에게 처녀를 선물로 줘라. 그러려면 결혼하기 전에 다른 여자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그 남자를 존중하는 길이다.” 남자는 "이 여자만 사랑할거야" 하나만으론 혼전 성관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미래의 남편이 내가 아닐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해야 책임의식을 갖게 된다. 미래의 남편을 존중하는 생각, 그것이 이웃사랑이다.

 

세상은 남자에게 경쟁을 유도한다. 여자마저도 누가 먼저 먹느냐의 분위기로 몰아간다. 많이 먹어야 인정해준다. 세상 남자는 그렇다. 여자 빨리 먹기에 뛰어드는 것은 마귀에게 속는 것이다. 여자까지 경쟁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먼저 먹었다는 말은, 마귀가 만든 경쟁 프레임에 먼저 속았다는 말이다. 성욕 핑계대지 말라. 그냥 속았다고 인정하고 돌이키라. “나는 처녀를 취하고, 너에겐 걸레를 주겠다.” 하나님은 경쟁에 지친 이 남자를 이기심으로부터 구원하기 원하신다. 그 구원의 출발이 이웃사랑이다.

 

남자를 존중할 줄 모르는 남자들이 모이면, 윤 일병의 폭행 사망사건이 나온다. 나보다 높은 남자에겐 굽신거리고, 나보다 낮은 남자는 부려먹고, 나랑 비슷한 남자와는 경쟁할 줄 밖에 모르는 남자. 그 남자들이 윤 일병을 죽인 것이다. 성경은 경쟁이 아닌 존중을 지지한다. 경쟁이 아닌 사랑을 지지한다. 남자의 이기심이 지속되면 그 피해가 여자에게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 남자의 이기심은 다른 남자를 아프게 한다. 하나님은 그런 남자가 아무리 세상에서 승승장구 해도 지지하지 않으신다. 남자의 이기심은 이웃사랑으로 바뀌어야 한다.

 

내가 남자를 어떻게 대하는지 점검하라. 남자는 남자를 존중해야 한다. 남자는 남자를 사랑해야 한다. 그 남자를 존중하기에 그 여자의 몸을 건드리지 않는다. 그 남자를 존중하기에 남자와 경쟁을 벗어난 관계를 맺는다. 그것이 예수님의 가치관이다. 내가 만나는 남자부터 존중하라. 그것이 남자 안에 죽어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