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과 영향력의 허상”(3. 9. 2014)
“글로벌과 영향력의 허상”
(3. 9. 2014)
한 때 조기유학이 유행했다. 유학 팜플렛엔 이런 글귀가 있었다.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세요!” 그 말 한마디에 너도나도 유학 가고, 교환학생 가고, 세계를 돌아다녔다. 열심히 살았는데 허무감뿐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한계가 느껴진다. 글로벌과 영향력. 지금 사회는 이 두 가지 단어로 젊음에게 사기를 치고 있다.
글로벌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열매를 맺는 것이다. “지극히 높으신 자가 민족들에게 기업을 주실 때에, 인종을 나누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백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신명기 32:8) 하나님이 나의 삶의 경계를 정해주셨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글로벌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이유가 있다. 서울에 살게 하신 뜻이 있다. 유학을 가게 하신 이유가 있다. 각자에게 주신 지역에서 충성하는 것이 글로벌이다. 나의 경계를 정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 내 마음대로 유행 따라 자리를 옮기니 열매가 없는 것이다. 내 친구의 경계를 부러워하지 말라. 내 부모를 친구의 부모와 비교하지 말라. 교환학생 못 갔다고 억울해 하지 말라. 내 자리에서 열매를 맺으라. 하나님이 충분히 풍성한 삶을 약속하셨다. 그것을 믿는 것이 글로벌이다.
영향력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내면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사람은 가치관을 가진 존재이다. 가치관이란 ‘사람의 내면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무엇’이다. 사람은 가치관을 통해 영향을 미치며 산다. 하나님을 내면에 품은 사람은 하나님을 전한다. 돈을 품은 사람은 돈을 전한다. 공산주의를 품은 사람은 공산주의를 전한다. 가치관이 바뀌면 사람의 행동이 바뀐다. 내가 UN에 들어간다고 해서, 벤처기업의 사장이 된다고 해서 영향력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런 타이틀로는 사람을 채용하고 해고할 순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유학 다녀오면 영향력이 생긴다고? 좋은 학교 나오면 영향력이 생긴다고? 당신은 권력과 영향력을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젊음은 권력과 영향력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나와 함께 있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영향력이다.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다니엘 12:3) 하나님은 우리를 권력이 아닌 영향력의 사람으로 키우길 원하신다.
세상이 말하는 글로벌과 영향력에 속지 말라. 하나님 없는 글로벌, 하나님 없는 영향력은 스펙과 권력을 좇는 탐욕일 뿐이다. 내게 주신 경계를 점검하라. 내면에 하나님을 품으라. 그리고 경계 안에 있는 내 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키라. 글로벌과 영향력은 바로 그곳에 있다. 글로벌한 사람이 되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라. 그것은 하나님을 마음에 품을 때에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