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평안해야 한다”(4. 7. 2019.)

서창희 2019. 4. 1. 09:50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평안해야 한다”
(4. 7. 2019.)

마태복음 26:39-46

 

모든 사람에게는 ‘이루고자 함’이 있다. 미래의 목표가 현재 나의 감정을 만든다. 미래가 암울할 것 같으니 분노하는 것이다.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으니 불평하는 것이다. 미래가 나의 하나님이 되면, 나의 현재를 쥐고 흔든다.

 

미래의 성취를 내 인생의 가치로 삼지 말라. 나의 정체성은 나의 성취와 동의어가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미래의 예측을 나의 정체성으로 삼지 않는다. 내가 누구인가? 성취하신 예수님과 동행하는 자이다. 그분은 나의 모든 성공과 실패를 통해, 내 삶을 향한 그분의 뜻을 이루신다. 성취는 보장된 것이다. 성취는 그분이 하신다. 동행할 뿐이다. 그럴 때에 목표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 증거는 평안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벗어나게 해달라고 아버지께 기도하셨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태복음 26:39) 그러나 안 될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인간으로서의 초조와 불안을 모두 경험하셨다. 기도가 끝났을 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정말 십자가에 못박으러 무리들이 몰려왔다. 그러나 그분의 고백이 인상적이다. “일어나자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어디 소풍가는가? 이런 담대함이 어디서 나오는가? 이런 평안이 어디로부터 온 것인가? 나의 미래, 나의 목표, 내 삶을 통한 성취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에서 온다.

 

누군가에게 꾸지람 당할 일이 있는가? 거절감을 경험할 것이 예상 되는가? 분명히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 되는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당신의 감정 상태를 점검하라. 나의 뜻이 우상이 되면, 온갖 분노와 열등감, 남 탓과 시기심으로 마음이 가득 찰 것이다. 미래를 맞이하기 전에 이미 평안해야 한다.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이미 평안해야 한다. 성취를 맡기는 믿음, 이것이 신앙생활이다.

 

결과를 맞이하기 이전에 평안해야 한다. 우리가 맞이할 가장 좋지 않은 결과는 죽음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심을 통해 부활과 영생을 허락하셨다. 십자가에서 그 분이 하신 일을 볼 때 우리는 알 수 있다. 가장 좋지 않은 결과도 선으로 바꾸셔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우리에게 평안을 주셨기에, 이 땅에 좋지 않은 결과가 예측될 때에도, 결과를 맞이 하기 이전에 이미 나는 평안을 누릴 수 있다.

 

결과가 나를 평안하게 하지 않는다. 그 결과가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있음을 ‘지금’ 확신할 때 평안한 것이다.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평안해야 한다. 목표와 결과를 우상으로 삼지 말라. 다시 하나님의 임재 속에 거하라.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1-2] 미래에 대한 내 견해는 나의 현재를 지배합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미래의 예측 때문에 내 삶의 감정이 요동쳤던 경험들을 나누어 봅시다.

 

[3-4] 마태복음 26장 39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미래에 대해서 어떤 예측을 하셨습니까? 46절을 읽어봅시다. 그분은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이런 평안을 가질 수 있었던 내면의 이유가 무엇일까요?

 

[5-6] 내 삶에서 맞이해야 할 가장 나쁜 결과는 무엇입니까? 이미 벌어질 일을 알면서도 평안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내 삶에서도 결과를 맞이하기 전에 ‘지금’ 다시 하나님 안에서 평안을 찾아야 할 영역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