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믿음에 자유로운 믿음을 더하라”(6. 9. 2019.)
“강한 믿음에 자유로운 믿음을 더하라”
(6. 9. 2019.)
사무엘상 14:1-6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 그러나 굳게 믿는 것이, 일상의 완고함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영생은 확실하지만, 과정은 다양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굳게 믿는 것이 믿음이 아니다. 죽기 전까지, 하나님은 나의 원함과 다르게 일하실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이 적과 싸우러 나간다.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은 확실했다. 그러나 ‘어떻게’(how) 일하실지는 몰랐다. 그래서 “혹시(perhaps)”라는 말을 쓴다. “우리가 이 할례받지 않은 자들에게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이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Perhaps Yahweh will act for us.)”(사무엘상 14:6)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건너가서 승리를 바란다. 그러나 아닐 수도 있다. 하나님의 자유로운 일하심을 열어둔다.
우리의 삶에 이 자유가 필요하다. 들어가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일하실 것인가? 그것은 확실하게 믿으라. 그러나 ‘어떻게’ 일하실지에 대해서는 ‘혹시’, ‘아마도’의 자유로운 믿음을 더하라. Perhaps의 믿음을 더해야 한다. 그래야 과도하게 실망하지 않는다. 그래야 과도하게 무너지지 않는다. 결과에 관계 없이 언제나 기쁨과 소망으로 전진할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한 십자가를 앞두고 기도하신다. 예수님은 강한 믿음만 표현하시지 않았다. 하나님의 자유로운 일하심을 인정하였다.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강한 믿음),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자유로운 믿음)”(마가복음 14:36) 그 자유로움이 십자가라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품게 만들었다. 그 자유로움이 최고의 선물, 영생과 부활을 우리에게 가져다 주었다.
당신의 인생도 강한 믿음에 자유로운 믿음을 더하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믿음 외에, 상황이 기대와 다르게 흘러갈 때도 결코 소망을 잃지 말라. 하나님은 우리 상상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일하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를 버리지 않고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 안에 있는 자의 확신과 자유로움이다.
[1] 예수님을 믿었지만, 오래 기도하고 노력했는데도 원하는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삶의 사건들을 나누어봅시다.
[2-3] 사무엘상 14장 1-6절을 읽어봅시다. 요나단은 블레셋과 싸우러 나갑니다. 6절에 무엇이라고 고백합니까? 이것은 불신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자유로운 일하심에 대한 신뢰입니까? 내가 하나님의 자유로운 일하심을 인정하지 못하는 삶의 영역은 무엇입니까?
[4-5] 마가복음 14장 36절을 읽어봅시다. 예수님은 십자가 앞에서 강한 믿음과 더불어 무엇을 고백하셨습니까? 그 결과는 무엇이었습니까? 내 삶의 과정은 최악처럼 보이지만, 강한 믿음과 함께 자유로운 믿음을 회복해야 하기 위해 가져야 할 생각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