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교회 칼럼

“경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7. 29. 2018.)

서창희 2018. 7. 25. 07:26

경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기

(7. 29. 2018.)

 

느헤미야 4:17-20

 

잘 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어딜 가나 경쟁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지만, 현실에서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그러다 보니 기도도 계속 좁아진다. “하나님, 무조건 합격해야 합니다. 하나님, 무조건 이겨야 합니다.” 경쟁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과 동행해야 하는가?

 

첫째,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재료가 있다.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신다. 내게 주신 것으로 경쟁하기를 원하신다. 재료를 갈고 닦고 활용하는 것은 나의 책임이다.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냐”(고린도전서 4:7) 특별히 하나님이 주신 재료 중 하나는 시간이다. 절대적인 시간 투자 없이 열매를 거둘 수 없음을 명심하라. 시간이 재료이다. 주신 것에 충분한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

 

둘째, 재료의 차이를 받아들이라.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에베소서 4:7) 사람마다 분량이 다르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이다. 격차는 자연스러운 것이다. 세상은 재료가 곧 구원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러면 '좋은 재료를 갖는 것'이 꿈이 된다. 그렇지 않다. 재료의 승리가 곧 구원이 아니다. 재료는 우리의 정체성이 아니다. 외모, , 실력이 우리의 정체성이 되지 않을 때, 나만의 재료로 경쟁을 뛰어넘는 독특한 삶을 살 수 있다. 재료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일과 연결되어야 한다.

 

셋째, 나를 위해 경쟁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라. 어떻게 재료의 차이 속에 열등감이 느껴지려 할 때 믿음을 지킬 수 있는가? 성벽을 재건하는 느헤미야가 백성들에게 명령한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Our God will fight for us)”(느헤미야 4:20) 하나님은 싸우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경쟁하시는 하나님이다. 예수님은 나의 인생을 두고 죽음의 세력과 경쟁하셨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삶의 재료로 모든 시간을 활용하여 죽음을 물리치셨다. 경쟁의 패배에도 내 삶의 선한 인도하심이 끝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나의 영원한 인생을 위해 싸우신 예수님이, 나의 현실 속에서 싸우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분이 제한된 재료 속에, 영광을 보여주실 것이다.

 

명자누나의 저자 이한영교수가 점수가 낮은 딸에게 이렇게 문자했다. “딸아, 너의 성적표가, 너의 실패가, 너의 절망이, 너의 감정이 혹은 이 세상이 너의 정체성을 결정하지 못하게 해라! 너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너를 가장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란다. 너의 실패를 포함해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주님을 신뢰하고 힘내라!” 사랑의 확신 속에 경쟁하는 사람이 가장 안정적이다. 가장 강하다. 경쟁 속에 나의 인생을 위해 경쟁하신 예수님을 묵상하자. 경쟁 속에서 나를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것이다.

 

[1] 인생의 성장의 시기마다 많은 경쟁으로 피곤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속한 곳에서 경쟁으로 위축될 때는 언제입니까?

 

[2-3] 하나님은 나에게 재료를 주십니다. 나는 재료(특별히 시간)를 잘 사용하고 있습니까? 더불어, 재료가 성공의 척도가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속임수를 어떻게 벗어나야 하겠습니까?

 

[4-5] 경쟁의 성공과 실패 모두를 평안히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나를 위해 예수님은 어떻게 싸우셨습니까? 나의 인생을 위해서 싸우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해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