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과 아침이 있는 삶
(6. 28. 2020.)

창세기 1:3-5

 

천지 창조의 과정에는 저녁과 아침이 있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창세기 1:5) 밤과 낮이 필요 없으신 하나님이 왜 저녁과 아침을 구분하셨는가?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저녁과 아침이 있는 삶을 우리에게 주신다.

 

저녁과 아침이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맺고 끊음이 있는 삶이다. 인간은 모든 것을 연속해서 행할 수 없다. 끊고, 다시 시작할 때 효율이 극대화된다. 인터넷 강의를 판매하는 업자의 이야기이다. 100개의 강의를 비싸게 한 번에 팔면, 모든 사람들이 초반에 듣다가 다 포기한다고 한다. 그런데 10개의 강의로 나누어서 팔면, 사람들이 계속해서 구매하고 새롭게 시도한다고 한다. 맺고 끊음이 있을 때, 사람은 새 힘을 얻는다.

 

삶에 너무 지지부진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욕심 부리지 말고 맺고 끊음을 넣어보라. 저녁과 아침을 둬보라. 책은 절대 한 번에 다 못 읽는다. 한 챕터만 읽고 일단 끊으라. 영어는 절대 길게 못 읽는다. 한 단락만 읽고 쉬라. 한 번에 모든 운동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한 두개만 하고 집에 오라. 끊고 다시 이어가면, 어려운 일, 귀찮은 일도 전진할 수 있다.

 

삶의 연속성이 끊어지는 순간이 온다. 그것이 죽음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죽음을 없애고 영생을 주시지 않았다. 십자가 죽음으로 일단 끊어지셨다. 끊고, 부활로 다시 이으셨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믿음이 생긴다. 계속 살려고 욕심내지 않고 죽어도 된다. 죽음으로 끊어도, 부활로 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삶에서 욕심내지 말고 과감히 끊으라. 잠깐 쉬고 다시 시작해보라. 집착하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열매를 거둘 것이다.

 

맺고 끊음이 있는 시간을 디자인 하고 있는가? 끊어지지 않으려는 모든 집착이 난무하는 시대 속에, 저녁과 아침이 있는 삶을 보여주라.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이다. 그것이 성도의 특권이다.

 

[1] 창세기 1장 3-5절을 읽어봅시다. 8절, 13절도 읽어봅시다. 천지창조의 과정에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었습니까?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2-3] 저녁과 아침이 있는 삶이란 무엇입니까? 나 혹은 주변에서 맺고 끊음을 잘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까? 잘하고 싶고, 집착하게 되다보니, 맺고 끊음을 잘 못하는 삶의 영역도 나누어봅시다.

 

[4-5] 예수님은 부활 이전에 끊어짐을 경험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끊어짐 이후에 부활이 왔다면, 우리의 삶에 끊어짐은 결코 저주가 아닙니다. 안식이자 복입니다. 절제하고, 잠깐 쉬고, 끊음을 디자인하며 하나님 앞에 안식해야 할 삶의 영역을 나누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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